국가보훈부

신문배달로 번 돈으로 20년째 장학사업을 벌여 온 40대 직장인이 국가유공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강릉보훈지청에 따르면 27일 국가유공자인 박영봉씨는 강릉보훈지청 지청장실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국가유공자 자녀 3명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1976년 육군 특전사에 입대, 1979년 5월20일 특전교육단 공수교육대 접지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공중침투 훈련시 중상을 입고 전역한 뒤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박씨는 지난 1985년부터 23년째 매일 새벽 신문배달하고 있다.

그는 국가유공자 보상금과 신문배달 수입으로 1989년부터 매년 1~5명의 모범 국가유공자 자녀를 선발해 지금까지 총 22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