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복지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몇자 적습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부모님 만날 생각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적을 물리치지 못한 죄가 많았으므로 국민들한테 죄송했고

세월은 흘러 오늘날까지 보훈청에서 도우미를 보내 주셔서 괴로운

마음을 달래며 살게 해주신 보훈청 복지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때에 따라서는 생활 곤란으로 세상을 뜨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나

보훈처에서 도우미를 보내줘서 용기를 얻고 새 삶을 살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딸보다 나은 김00 도우미를 칭찬해 주고 싶다  또 너무 감사하다

월4주보다 더 많은 월 8주방문을 요청하고 싶을 정도다

항상 웃는 얼굴 집안일은 물론이고 앉아서 대화하며 한주간의 일어나는

생활정보와 뉴스거리도 전달해주며 아픈데는 없는지 병원갈일은 없는지

또 관공서 볼일은 없는지 꼼꼼히 챙기며 건강관리도 해준다.

언제나 복지사님의 은덕을 입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사한 전우생각에 혼자만의 기쁨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전사한 친구에게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이만 끝입니다.

끝으로 보훈처에서 우리 국가 유공자들에게 많은 혜택과 도움을 주시고 돌봐주시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며

지청장님을 비롯한 복지과 가족 여러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2010년 7월 3일

               김0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