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대천리 바닷가 1만여 마리 모여 
 
 
겨우내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도요새 1만여 마리가 이동 중간 기착지인 전남 신안군 압해도 대천리 바닷가에 모여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대천리 바닷가에는 칠게, 갯지렁이, 새우류, 조개, 굴 등 다양한 먹잇감이 풍부해 지난해 11월부터 도요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도요새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5000여㎞를 날아와 청정바다 압해도 갯벌에서 영양을 보충한 뒤 번식기가 되면 러시아 캄차카 반도나 일본 홋카이도로 이동한다.

이곳에 날아드는 도요새는 40여 종으로 멸종 위기종 2급인 알락꼬리마도요와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관찰되고 있다.

또 꼬마물떼새, 민물도요, 좀도요, 중부 리도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배양자 전남도 공보관은 "압해도 대천리 바닷가에는 최다 10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드넓은 갯벌에서 비상하는 철새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