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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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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 反共위령탑, 철거된다
부서 보훈팀
서울 효창공원에 건립돼 있는 "북한반공투사위령탑"이라는 반공 조형물이 곧 철거될 전망이다.
주무부서인 국가보훈처는 효창공원의 소위 김구선생 성역화(聖域化)를 위해 공원 내 反共위령탑을 철거한 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 새로운 탑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해 함경남도 도민회 측과 협의를 거쳐 6억5,000만 원의 철거 및 이전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 도민회가 이해당사자가 된 이유는 反共위령탑이 함경남도 배공(排共)청년단원 등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기 때문이다. 排共청년단은 1949년 7월 북한에서 검거됐던 조직으로서 2,000여 명에 달했던 단원들은 6·25 직전 대부분 처형됐다. 反共위령탑은 排共청년단원 外 金日成과 싸우다 죽어간 북한 내 반공투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1969년 10월 朴正熙 대통령의 지원으로 건립됐었다.

함남도민회 유재만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사(연임)에서 “북한반공투사위령탑이 김구 선생 성역화를 위해 파주지역 이전 건립을 추진한다”며 “보훈처예산 6억5,000만 원이 책정되어 있어 금년 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 등은 지난해 11월 9일 反共위령탑 앞에서 합동위령제까지 가진 바 있다.

효창공원 내 反共위령탑 철거는 그간 좌파들이 주장해 온 과제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구체화됐다.

예컨대 2007년 4월 11일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임시정부 일곱 열사를 모신 효창공원은 李承晩, 朴正熙 정권 때는 물론 요즘도 훼손이 되고 있다”며 “효창공원이 효창운동장은 물론 일곱 열사와 관련이 없는 노인회관, 육영수송덕비, 북한반공투사위령탑 등을 세워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3월 28일 “백범묘소 등이 위치한 효창공원을 역사적 의미가 복원되도록 조성하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7년 초부터 이북5도청 등 反共위령탑 관련단체들에게 소위 "이전 협조" 공문을 전하는 등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反共위령탑 철거 및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유재만 회장의 활동에 대해 도민회 내에서 논란이 없지 않다. "함남중앙청년회지킴이"라는 단체는 지난해 12월 이북5도신문 등에 광고를 내고 유재만 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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