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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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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세계를 뒤흔든 총성
부서 보훈과
서울남부보훈지청장  류    찬    수
   99년전, 1908년 3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리 부두에 세계를 뒤흔든 총성이 울렸다. 그것은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바로 세우고 일제침략의 부당성과 만행을 세계만방에 알려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대신해준 전명운, 장인환 의사의 의로운 총성이었다.
  대한제국 외교고문이면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미국인 스티븐스의 “한국인은 우매해 독립할 자격이 없다.”라는 망언에 격분한 의사님들은 바로 이틀 뒤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스티븐스의 망언은 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바로 이웃인 일본에서 계속되고 있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길에 함께 동반자로 나아가야 할 이웃나라 일본은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으니 백년 전 의거 후 장인환 의사의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기 바란다.
  “어찌 내가 그 놈을 죽이지 않으리. 수백만 한국민이 그의 모함에 빠져 죽었다. 그가 다시 살아서 한국에 간다면 또다시 그만한 한국인이 죽음을 당할 것이다. 나는 우리 겨레와 나라를 위해 그를 쏘았다. 그럼으로써 나는 먼저 죽어간 동포의 영혼을 달래고 또 장차 스티븐스에게 죽음을 당할 동포를 구한 것이다. 인생이란 무엇이냐. 사람은 죽음의 길을 알아야 한다. 내가 그를 죽이고 또 나도 죽으면 우리나라의 영광이며 우리 겨레의 행복인 것이다.”
  두 분의 의거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 의거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보다 1년 반이나 앞선 애국적 거사로 우리 민족 의열 투쟁의 효시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하는 조선 민족의 무장 독립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하여 독립투쟁사에 위대한 업적이라 하겠다.
지금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사에서 그 당시 두 선생의 의거 상황을 자세히 보도한 신문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지역 교민들은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의사의 흉상을 교민회관에 안치하고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내년에는 전명운, 장인환 의사 페리의거 백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루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선열들의 정의로운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의 애국선열들이 애써 지켜온 우리 대한민국의 재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일본은 잘못된 과거의 역사를 더 이상 왜곡 날조하지 말고 우리와 선진우호의 관계로 복원하여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함께 열러갈 것을 기대하며. 의사님들의 의거 기념일을 맞이하여 목숨을 걸고 거행한 의거 장소인 페리 부두에 조그만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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