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박상하 부산지방보훈청장은 11.04(금) 생신을 맞으신 오항선(1990, 애국장) 지사님의 자택을 방문, 국가보훈처 장관 명의의 축하 꽃바구니와 케익을 전달하면서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지사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였다. 또한 보훈복지사가 동행하여 지사님의 건강 및 가사지원사항에 대한 생활상담을 실시하였다. 우리청에서는 매주 2회 보훈도우미가 지사님 댁을 방문하여 목욕 및 기타 가사지원서비스를 행하고 있다. 최근 독립운동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故 안성녀 여사의 며느리이기도 한 지사님은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투사로써 김좌진 장군 휘하에서 대일항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권회복에 힘쓰셨다. 최근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오항선 할머니는 "시어머니는 안 의사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일제의 감시와 갖은 탄압을 받으면서도 독립군을 몰래 도왔다"며 "한번은 일본놈들에게 잡혀 9일 동안 감금돼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고 회고했다. 지사님은 김좌진 장군의 부인 나혜국과 함께 독립군의 식사와 의복을 보급하는 한편, 외부와의 연락 및 무기 운반책으로 활약하시다 1930년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다. 정부에서는 지사님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