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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한국전 프랑스군 지평리전투 기념행사
부서 보훈팀
경기 양평군 지평면 송현리 지평역에서 29일 "제1회 한국전 유엔 프랑스군 지평전투"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기념행사는 "한국전 유엔 프랑스군 참전 기념사업회"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주관하고 20기계화사단(사단장 오정석)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필립티에보 프랑스 대사 내외와 이호승 한국전 유엔 프랑스군 참전 기념사업회 회장, 김수만 양평 부군수, 티에리 티으망 주한 프랑스학교 교장과 학생 60여명, 알랭나스 국방무관, 권인혁 전 주불대사, 쟝 펠레그랑 탈레스사장, 김병기 국방부 국제협력차장, 조코비치 1등 참사관, 사라포르 재한프랑스협회회장, 카린르베크 한불 상공회의소 회장, 최행호 국가보훈처, 박기원 재향군인회 대표, 박종대 양평 재향군인회장을 비롯 미 제2사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전에 참전해 당시 지평리에서 전투를 벌였던 프랑스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넋을 위로했다.

식전행사로 지역학생들의 사물놀이와 20사단장병의 특공무술이 시연 됐으며 공식행사 후에는 지평리 전투를 재현했다.

이후 20사단 기갑수색대대(대대장 김성일)를 방문 전차를 시승하는 등 부대장비를 견학하고 부대시설을 둘러보았다.

기념행사에서 이호승 회장은 ″한국전의 흐름을 바꾼 것은 인천상륙작전과 프랑스군이 주도한 지평리전투″라며 ″몽클라르 장군휘하 프랑스대대의 젊은이들이 보여준 희생정신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필립티에보 대사는 ″이 자리를 마련한 한국전 프랑스군 참전 기념사업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공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함께 공유해 좋은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오정석 20사단장은 ″지평리전투는 중공군 5개사단규모의 적을 프랑스군과 미군이 5차례 파상공격을 막아낸 싸움으로 전세흐름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행사를 계기로 프랑스와 한국간의 120년 교류가 더욱 공고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일 한국전 유엔프랑스군 참전기념 사업회 사무총장은 ″행사는 유엔군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국전쟁의 의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한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추모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틸드(프랑스 파리,14) 학생은 ″행사 참여는 보람있다. 한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한 분들은 모두 영웅″이라며 ″특히 한국군의 무술을 처음 보는데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사단 장병들의 지평리전투가 재현되자 참전 용사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평리 전투=1951년 2월13일부터 2월16일까지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원형 방어진지를 구축한 미 2사단 23연대전투단(Regiment Combat Team,RCT)과 23RCT에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국 인민해방군 39군과 3일간 벌인 격전이다.

3일 동안 완전히 포위된 미군 23RCT와 프랑스 대대는 포위 3일째인 2월16일에 미국 1기병사단 5기병연대 3대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크롬베즈 특별임무부대에 의해 구출되었고 중국군은 큰 피해를 입고 철수했다.

울프하운드 작전의 경우처럼, 1950년 말의 연이은 패배로 떨어졌던 유엔군의 사기가 다시 고무되었으며,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화력과 견고한 방어진지로 물리친 최초의 전투가 되었다.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유엔군은 다시 북진을 재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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