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89돌 3.1절을 맞아 3월 1일 정읍 태인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는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된다.

 이번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4일(음력 2월 15일) 태인 장날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민초들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JCI Korea태인 주최로 유족과 학생, 시민 등 1,600여명이 차며한 가운데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먼저 태인고등학교 뒤 3.1운동 기념탑에 헌화.분양한 뒤 태인초등학교에서 농악단의 식전행사와 기념식을 마친 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발, 시가지를 돌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이어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군 복장의 무리가 나타나 만세 현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주동자를 체포하지만 만세운동 참가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대한독립을 외치면서 재현행사는 막을 내린다.

 태인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한 이후 전국 각지로 만세운동이 퍼지는 가운데 3월 14일 태인에서 백성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만세운동에는 태인지역 정신지체 보호시설의 장애아동과 전주.정읍 초등학생들도 참가해 3.1독립정신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