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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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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기고)
부서 보훈선양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 서울북부보훈지청 박은아 -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잠시 일상의 소소함에서 벗어나 우리의 지난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 민족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며 굴곡많은 역사를 빚어왔다.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주변국의 정치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외세의 침입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멀리 거슬러 올라갈 필요없이 6.25 사변, 35년간의 일제 강점기, 양 호란과 왜란 등 끊임없이 침략을 받은,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사명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목숨을 기꺼이 내던진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 정신은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된 반만년 전부터 우리의 핏줄에 흐르고 있다지만, 그러한 상황에 처하여 결단을 내릴 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을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설 것 같다. 먼저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선할 터이고 손에 쥐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들 것이다. 그것들을 냉연히 떨치고, 인간 본연의 본능인 생존의 욕구마저 훌훌 버린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느낀다.
  위기의 깊이를 과거와 현재, 개인과 개인 간 비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많은 위기를 접한다. 세계화·개방에 대한 압박, 다양한 패러다임의 혼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에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바른길을 알려줄 정신적인 나침반이 필요하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우리를 지켜왔던 영혼들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아스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혼, 역사에 이름을 아로 새겨 추앙받는 영혼, 현재 우리 곁에 생존해 있는 보훈가족들. 그들의 숭고한 정신으로부터 현재의 우리는 삶의 희망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알같은 우리지만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역사를 그려가는 구성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잊지말고 6월 호국·보훈의 달만큼은 진실된 마음으로 묵념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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