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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뉴욕 필 평양공연 北에 작은 문 여는 기회”
부서 보훈팀
미 주요 언론들은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이 폐쇄된 북한에 작은 문을 여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통해 북한이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 전날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있었던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을 "북한에서 음악으로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제목으로1면 기사로 소개했다.

포스트는 뉴욕 필하모닉의 기념비적인 공연이 북한에 "작은 문"을 열고 있다며 공연장에 참석한 북한 사람들의 박수는 자연스럽고 진실된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같은 날 1면에서 어떤 외교관도 이번 공연으로 미북 간 신속한 화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난 60여년 간 서로 불신하고 있던 두 나라가 예외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뉴욕 필하모닉 평양공연은 이런 공연을 가져본 적이 없는 가난한 공산주의 독재국가에 기념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자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아리랑을 연주할 때 북한사람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고립된 나라에서 역사적인 공연이 성공리에 마쳤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아리랑 공연을 할 때 객석에서 북한주민들이 입으로 웅얼웅얼 따라 불렀고 일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뉴욕 필하모닉의 베이스 연주자 존 딕의 말을 인용했다. “얼마나 가슴 벅찬 순간인가? 지금은 믿을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그들이 마침내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공연 후 북한의 태도와 평양을 직접 본 미국 기자들은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으로 북한이 진정으로 미국과 세계에 마음을 열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김정일이 평양공연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날 저녁 북한 TV에서 뉴욕 필 공연소식이 김정일의 공장 방문 등 지루한 6개 기사 다음으로 다뤄졌으며 전 세계 신문 1면에 소개된 이번 공연이 북한 노동신문에는 4면에 작게 소개됐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북한의 이런 태도는 뉴욕 필하모닉 평양공연이 북한을 여는 데 도움이 된 것일까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없게 한다고 평가했다.

포스트는 29일자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개인숭배를 나타내는 거대한 금상과 김정일화(花) 등을 소개하며 북한은 별난 곳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불이행을 비판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공연의 의미를 평가 절하한 백악관 대변인을 말을 인용하며 이번 공연이 북핵문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일성 금상 앞에서 찍은 디지털 사진 중 김일성 금상 팔이 잘린 것을 지워달라는 안내원의 말을 소개하며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개인 숭배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줬다.

한편, 북한은 이번 뉴욕 필 평양공연에서 미국의 성조기가 게양되고 국가(國歌)가 연주되도록 했으면서도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에서는 한국의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입장 견지에 비판을 받고 있다. 북한은 태극기와 애국가 대신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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