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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서울지방보훈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서울) 생활의 활력소
부서 지도과
보훈가족 가사 간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보훈도우미의 글 소개 생활의 활력소 보훈도우미 최 명 주 의왕으로 이사 온지도 6개월이 지났다. 이사 오면서 새로운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생활의 활력소도 되고 보람 있는 일을 해보려고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지며 알아본지 몇 개월, 보훈청 홈페이지에서 보훈도우미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래 이거야’ 라고 생각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았다. 그런데 막상 면접을 통과하고 교육을 받으면서 가벼운 마음은 어느새 무거운 마음으로 변하고 있었다. 왜 그럴까? 쉽지 않은 일들이 내 앞에 놓여 있을 것만 같았다. 교육을 끝내고 대상자 집으로 갔을 때 나의 걱정은 조금씩 사라지고 몇 년 만에 보는 친정엄마와 같은 인자하고 자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분의 삶이 그리 여유롭지 못하고 건강이 나쁘지만 정신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밝게 살고 계시는 분이셨다. 할머니는 매 주 나를 기다리신다. 귀가 어두우신 할머니는 전화소리도 잘 듣지 못하고 내가 문밖에서 소리를 쳐도 잘 듣지 못하신다. 그런 할머니가 사람이 그리워 매 주 나를 기다리신다. 나를 딸이라 부르며 좋아하시고 당신 집에 와서는 “그냥 편히 쉬었다 가라”고 나를 앉히신다. 나이 들면 제일 서러운 게 자기를 찾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할머니는 말씀하신다. 그런데 보훈청에서 사람을 보내줘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워진다. 이런 모습 저런 모습 사람이 사는 모습도 다양하고 요구하는 사항도 다양하지만 매일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나는 찾아 가야 하는 곳이 있다는 게 즐겁다. 나로 인해 대상자들이 조금이나마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고 즐겁다면 나도 즐겁다. 도우미 활동을 한지도 3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람이라는 열매를 맺는 과정인 것 같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도우미 활동으로 이 사업이 확장되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초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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