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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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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춘천) 보훈도우미의 편지 28
부서 보훈과
의료용품과 사랑을 지원해 드리다 - 최윤희 2006.10.24일 깊어가는 가을 만난 김00할아버지(31-221078,무공수훈,78세,독거,거동불편).. 무공수훈회 사무장님에게서 전화를 받고 꼭 도우미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바로 실태조사겸 기초자료수집을 위해서 전화를 드렸고, 갸날프게 울려오는 전화목소리에선 건강상태가 가히 짐작이 가고 남았다. 전화를 드리고 방문을 했을때 아파트 현관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셨겠죠..10분 정도를 밖에서 기다린 후에서 문을 열어주셨고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상자께서 오랜 음주습관과 상이처로 힘하게 손을 떠는 수전증과 기어서 다니면서 일상생활을 어떻게 혼자 해내고 있었을까 의아심이 들 정도였다. 집안에서는 여름내내 실내 관리를 못하신 탓으로 곰팡이 냄새와 할아버지 담배연기로 꽉 차있고,도저히 사람이 살은 집 같지 않게 침침한 분위기였던 것을 기억한다. 상담을 마치고,할아버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용맹을 떨쳤던 지난 삶을 회복시켜드리는 일과 재활을 통해서 건강을 되찾아 드리는 일이었다. 음주,흡연습관 수정의 약속과 재활프로그램에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참여하실 것,식사제때에 하시기 등을 약속받고 도우미 지원을 결정했었다. 의료용품 지팡이와 보행기를 지원해 드렸고.. 그 다음주 화요일 오전에 대상자 스타일에 딱 맞는 보훈도우미를 보내드렸다.^^ 서명숙 도우미.. 할아버지,지난 삶의 시간 속에서 총명한 눈매로 진두지휘하던 또렷한 눈매가 살아나시고 하루종일 열심히 보행기로 보행연습을 하시고,물리치료기구 병행하여 건강관리하시면서 3주만에.. 복지사를 꼭 만나야 하신다며 전화를 하셔서,도우미 방문시간과 맞추어 함께 방문했더니.. 기어서 겨우 문을 열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벌떡 일어나시며,나 이렇게 좋아졌다고.. 모두 두 사람 덕분이라시며 넘 감사해 하셨다. 방문5주째 오늘(11.28일)만난 대상자께선 놀라보게 변하셔서 얼굴도 말쑥하시고,벌떡 일어나 맞이 하시는 모습에 자신감을 찾으신 모습이셨다. 불과 5주만에 모든 나쁜 습관들을 줄이시고 얼마나 연습을 하셨으면.. 감동이 밀려온다. 우리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좋아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겠다는 강한 의지의 승리였음을.. 내년 따뜻한 봄에 우리~꼭 셋이서(할베,도우미,복지사..) 봄나들이 하자는 할아버지 얼굴엔 함박미소가 가득하다. 새로운 생명의 힘이 솟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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