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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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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부서 북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 서울북부보훈지청 유정희 -
 
 6월이다. 6월하면 서서히 더워지고, 현충일이 있어 하루를 쉬고 애국자 및 6.25관련 포스터그리기와 글짓기를 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5월 가정의 달이라는 따스함과 달리 왠지 가슴 한구석이 저미고 무거웠던 달. 잘 모르는 먼 일이긴해도 숙연해지고 한번쯤 우리나라에 대한 애틋한 마을 품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6월의 무게감이 많이 달라졌다. 학교에서는 여전히 글짓기를 하고 포스터를 그리지만 더 이상 피부에 와닿는 뜨거움 보다는 의무감과 귀찮음이 훨씬 크고, 누군가의 희생에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기 보다는 놀러갈 수 있는 하루의 연휴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유공자의 삶을 돌보고 관리하는 국가기관인 국가보훈처의 존재가 나라의 또다른 미래를 위한 공공기관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10만 실업율에 뚫기 힘든 취업난을 가중시키는 유공자 가산점과 취업을 제시하는 부담스런 기관으로의 인식이 더 크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우리는 분명 현실을 살고 있다. 눈앞에 편안함과 눈에 보이는 계산에 집중하며 즉각적인 필요에 반응한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눈앞에만 잠시 살다가는 것이 아닌 미래도 살아가야 함을.  그러한 미래가 있기 위해서는 지금의 현실과 그 현실의 터전을 만든 과거가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의 안락을 위해 희생한 누군가의 삶이 있었고 그러한 존재감이 무시되지 않고 기억되고 존중받아야 한다. 지금 내가 두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은 열강의 침략속에 둘러싸인 이 땅의 지형을 고립된 불쌍한 나라가 아닌 세계로 발돋움하는 교두보로 보고 노력했던 선구자들이 있었고, 수많은 시련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라를 지키기위해 노력한 그들의 피땀이 있었다.
  일본에는 독도를 연구하는 연구진이 백 명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엔 10명도 채 안되는 연구진이 이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는 동북공정을 놓고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가 있다. 한때 떠들썩하게 분노했던 동북공정, 삼방송사에서 관련사극이 쏟아져 나오며 한동안 이슈였던 일이 주몽이라는 인기 좋은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 졌다. 우리는 금새 분노하고 금새 잠잠해 진다. 그런 반응이 부끄럽기보다는 당연시 여기는 요즘 다시한번 잠잠히 생각해 봤음 좋겠다.  호국보훈이라는 말 자체를 한낱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는 것이 아닌 한번쯤은 되돌아보고 깊이 생각해 보는 6월이 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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