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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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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동보훈팀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부서 보훈계
기존의 간부급 체험활동에 그치지 않고 일반 직원들에게도 이동보훈팀 활동의 기회가 넓혀져 처음 체험활동이 결정되었을 때는 막연하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오늘의 출장지는 전주에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무주군 보훈회관으로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거리와 실제 이동하는 거리의 차이가 적지 않았다. 먼저 "이 먼 거리를 매 주 운행하다니... 무척이나 피곤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동팀장님께 너무 멀어 힘들겠다는 말을 하였으나 되돌아온 대답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동보훈팀이 없었다면 시골에 사는 노인분들은 차도 없이 버스로 읍내까지, 거기서 또 전주로, 다시 전주보훈지청으로 얼마나 더 힘들겠냐는 대답에 "이동보훈팀이 정말 잘 만들어졌네요"라는 궁색한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훈회관에 도착해보니 벌써 여러 명의 민원인들이 기다리고 계셨다. 이 모습 또한 사무실에서 찾아오는 민원인을 응대하기만 했었던 내 자신에게는 좀 어색하기만 하고 오히려 그 분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니 오히려 더 일찍 오지 못한 게 죄송스런 느낌이 들었다.(물론 9시에 출발하여 열심히 달려왔지만.... ^^;) 그 분들이 우리를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는 것처럼 우리도 지청에서 찾아오시는 민원인들 한 분, 한 분을 그렇게 진심으로 맞이할 수 있다면 목이 아프도록 강조하는 친절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비록 에어컨도 없고 비좁은 사무실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있었지만 민원인이나 직원이나 사무적이기보다는 가까운 지기처럼 친밀하고 보다 여유롭게 상담을 하는 모습을 보니 지청보다 환경면에서는 모자란 면이 있지만 질적으로는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면은 오히려 지청에서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홀로 사는 할머님 댁을 방문하여 이런 저런 상담 및 위문품 전달, 혈압 측정 등을 해드렸는데 할머님이 우리를 보고 안 그래도 물어볼 게 있었다며 반가워 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참 잘하고 있구나 하는 뿌뜻한 마음이 들었다. 기왕이면 물어보신 일이 처리나 안내가 가능한 일이었으면 더 뿌듯했을테지만 말이다. 하루의 공식적인 일과 시간은 9시에서 6시까지 9시간 뿐이다.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6시간이 채 안 되고 여기에 보훈회관에서 근무 뿐아니라 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하자니 이동보훈팀에게는 하루가 정말 짧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들의 수고가 얼마나 큰 지를 느낄 수 있는 하루였고,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마지막으로 수고하시는 전주보훈지청 이동보훈팀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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