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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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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육탄3용사 전공비와 안보의식
부서 보훈과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중부선 백마고지 전투에서 자신의 몸에 수류탄을 묶고 적의 토치카에 뛰어들어 자폭한 육탄 3용사 중 한 사람인 고 안영권 하사의 전공기념비가 지난 12일 마침내 개보수 되어 넋이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고 안영권 하사의 전공기념비는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주차장을 지나 상가 중간 정도에서 왼쪽 편에 위치해 있다. 이 기념비는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이다. 그러나 그동안 후손들의 관리소홀과 냉대속에 방치되다시피 했다.

 故 안 하사는 김제시 금산면 출신으로 6.25전쟁 중 백마고지 전투 최후의 탈환작전에서 소대장 강승우 소위와 오봉규 하사와 함께 TNT수류탄인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적의 토치카에 뛰어들어 자폭했다. 이로써 막혔던 아군의 적진 혈로를 뚫어 위기일발의 백척간두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일로 지금도 역사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6.25를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육탄3용사의 무훈을 기리며 민족혼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들 3용사를 삼군신(三軍神)이라 명명했고 초등학교 교과서 바른 생활에 [백마고지의 휘날리는 태극기]라는 제목의 글로 애국애족의 충혼의 귀감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해마다 금산사를 찾는 초.중.고 수학여행과 일반 관광객, 모악산 등 산객 등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지나 가지만 정작 이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전공기념비도 세월이 지나면서 낡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던져 주었다.

 때마침 김제시재향군인회가 나서 지난 12일 [육탄 3용사 고 안영권 하사 전공기념비]를 개보수하고 산화 54주기 추도식 행사도 가졌다. 육탄 3용사의 희생이 국민들 사이에서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운 터라 이번 개보수 사업은 늦은감이 있지만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이다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 등 안보의식이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번 고 안 하사의 전공비 개보수사업이 점점 잊혀져 가는 전쟁의 참상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호국보훈정신을 일깨우는 안보교육장으로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사랑하는 부모님과 부인과 자식을 뒤로하고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고 안영권 하사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나라 사랑정신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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