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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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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2007년 혁신워크숍을 다녀와서,,(보훈과 배진수)
부서 북부
2007 혁신 워크숍 참가 수기
                                                                                                             보훈과 배진수
- 워크숍 참가를 준비하며
  혁신워크숍 2주전 쯤에 통보된 워크숍 참가대상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발견하고 나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제 북부보훈지청에 발령받아 신규공무원으로 일한지 겨우 2달도 안 된 시점에서 혁신워크숍이라니, 그저 부담스럽고 당황스럽기만 했다. 맡은 업무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혁신이란 거창한 과제에 내가 감히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마음속에는 혁신워크숍에 대한 기대와 포부보다는 왜 하필 내가 이런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나하는 불평과 짜증이 가득했다. 하지만 워크숍참가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나는 그 참가구성원으로서 워크숍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워크숍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우선 워크숍참가 이전에 제출해야 하는 혁신아이디어를 놓고 먼저 고민하기 시작했다. 혁신아이디어는 우리청 전체의 민원만족도 향상 및 업무능률향상 등과 관련된 주제로 혁신안을 제출하게 되어 있었다. 나도 혁신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른 선배공무원들이 작성한 혁신안을 참고해보기도 하고 또 혁신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대해 질문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좀처럼 혁신아이디어는 잘 떠오르지 않았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고민해보다가 내 업무에 관한 작은 개선안을 내놓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 이렇게 그 “혁신”이란 것은 새내기 공무원인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하고도 막연한 것이었다.
   혁신워크숍 참가 몇일 전 같은 분임조원들과 혁신발표회 주제 선정을 놓고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마땅한 혁신주제를 정하지 못한 나는, 과장님, 계장님 등 선배공무원들께서 준비한 발표주제를 듣고 적기에 바빴다. 민원응대방식의 개선 및 보훈미담사례발굴 등 다양한 내용의 주제가 나왔고, 그 중 조원들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마침내 보상과 계장님이 준비하신 “사이버 방문상담 예약코너신설” 안이 발표주제로 채택되었다. 아울러 우리 분임조의 발표 및 발표자료작성자로 내가 선발되었다. 많은 선배공무원들 앞에서 내가 혁신아이디어를 발표한다고 생각하니 두렵고 떨렸지만, 최대한 성의있는 발표를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야 했다. 우선 혁신안을 내신 계장님께서 주신 기초자료를 수차 읽어보고, 의문이 나는 사항은 그분께 질문을 드렸다. 그리고 여러방면으로 검색하고 정리한 자료를 가지고 파워포인트 발표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아직 파워포인트작성이 미숙하고, 혁신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부족하여 발표자료 작성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기초자료를 여러 번 읽어보고 면밀하게 혁신안의 내용을 검토하니 어느 정도 발표자료 작성이 수월해졌다. 수차례에 걸친 수정과 검토를 거쳐 부족하지만 “사이버방문상담 예약코너신설” 에 관한 발표자료가 완성되었다. 여러모로 모자라는 부분이 많은 자료였지만, 계장님과 선배공무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으로 무난히 작성해 낼 수 있었다.
- 워크숍 참가 및 발표
  혁신워크숍 당일 2시, 떨리는 가슴을 안고 워크숍참가자들과 함께 우이동 원불교봉도청소년수련원으로 이동했다. 청사를 출발하여 20여분이 지나자 우리는 워크숍장소에 도착했다. 나는 잠시 주변을 산책하며 휴식을 취하였고, 그 동안 발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다시 수련원 강당에 들어와서 보다 성의있는 발표를 위해 검토자료를 재차 반복하여 읽어보았다.
  혁신소모임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과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혁신아이디어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1분임 첫 번째 발표자로서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발표에 나섰다. 작성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중심으로 “사이버 방문상담 예약코너 신설”에 관한 추진배경 및 현실태, 추진내용, 장애요인극복, 혁신효과 등의 내용을 설명하였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침착하게 설명하려고 애를 썼지만 시간이 갈수록 말을 더듬으며, 내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10여분의 길고도 짧은 발표가 끝나자 후련함보다는 내가 발표당시 미진했던 부분과 미처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같은 분임조의 계장님과 선배공무원들은 나에게 수고했다며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셨다. 이어 2, 3분임의 발표가 이어졌고, 그 후 지청장님의 혁신아이디어 발표안에 대한 총평이 있으셨다. 우선 우리조의 발표에 대해 청장님께서는 혁신아이디어의 내용은 좋으나 장애요인의 분석과 그 극복방안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아울러 작년 우수발표자의 사례를 언급하시며, 발표할 때의 시선, 자세, 목소리, 어조 등 발표태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청장님의 총평이 마치 내가 부족했던 부분만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것 같아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청장님의 말씀 모두 나 자신의 혁신 및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었다. 청장님께서는 총평과 더불어 혁신에 대해 언급하시며,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서는 우리 직원들 모두 항상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아울러 “혁신”이라는 것이 결코 추상적이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일하면서 반드시 찾을 수 있고, 실현해나갈 수 있는 것임을 말씀하셨다. 청장님의 총평과 각종 시상을 끝으로 짧은 시간동안의 혁신워크숍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반나절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혁신워크숍이어서, “혁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혁신워크숍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속에서 나는 스스로 “혁신”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혁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향과 계획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혁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혁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업무환경과 일상생활속에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배운 이러한 혁신에 대한 교훈을 늘 마음속에 품고 열심히 생활해 나간다면 나도 공직사회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직사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새내기공무원에게 이번 워크숍은 혁신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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