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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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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2007년 혁신워크숍을 다녀와서,(보훈과 김수연)
부서 북부
혁신 워크숍 참가후기
                                                        보훈과 김수연

 날이 따뜻해가는 봄날, 우리 북부보훈지청에서는 2007년 워크숍을 가게 되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혁신’에 대한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가기 전 계획이 발표 때부터 신규공무원인 나에게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게 될 것인가‘란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로 ’혁신‘이란 말은 나에게 낯설었다.
 워크숍 가기 전 3개조로 나눠져 있는 워크숍 참가 멤버들이 첫 조별 모임을 가졌을 때였다.  처음에는 이런 종류의 자리는 처음이었고, 또 나보다 직급으로도 연배로도 높은 선배님들과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게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막상 조별모임이 시작되니, 워낙 모두들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막내인 나를 배려해 주셔서, 처음의 어렵고 어색했던 마음은 금세 가셨다. 또 우리는 워크숍 때 발표할 혁신 아이디어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팀장 및 발표자 등을 뽑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과장님 계장님들도 모두 아이디어 선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기 때문에 조별모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드디어 워크숍 가는 날, 처음에 계획했을 때는 1박2일 일정이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상 우리는 우이동에 있는 원불교 청소년 수련관으로 하루코스 워크숍을 떠났다.
날씨는 봄날처럼 맑고 화창해서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안그래도 발표 때문에 들뜬 내 마음을 더욱 더 설레게 하였다. 또 워크숍 장소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 중 깊은 곳에 자리잡은 듯한 분위기의 나무도 많고 잘 정돈된, 조용하고, 깨끗한 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다. 도착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현관 앞 장독대에 앞에 앉아있었는데, 따사로운 햇살과 평화로운 분위기에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착 후 짐을 풀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우리는 조별모임을 가졌다. 발표자인 나는 조원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조의  ‘피드백을 통한 고객감동’의 발표문을 정돈하고 연습하였다. 처음이라 말도 더듬고, 어설픈 나에게 우리 조원들은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워크숍이 시작되고, 그간 느슨하게 진행되어 온 혁신 소모임 등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들과 그 밖의 혁신과제 등에 관해 토론을 하였다. 이 때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졌다. 공직생활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나는 사회에서 무수히 들어온 ‘놀고 먹는 공무원’이란 편견을 아직 못 버리고 있었나보다..하지만 이날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여 의견을 발표하시는 계장님 과장님들의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토론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조별 모임을 가진 후, 드디어 발표의 시간이 되었다.
1조의 발표 때부터 3조 발표자인 내 가슴은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고, 꽉 쥔 주먹에는 땀이 차올랐다. 혹시나 다른 조와 우리조의 내용이 비슷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내 · 외부 고객만족’에 바탕을 둔 흐름은 비슷하였지만, 다행이 세부 아이디어는 달랐기 때문에,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우리 조가 선정한 주제와 내용에 자부심을 가지고, 또 많은 격려 속에 힘을 내어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발표를 마치고 청장님께서 총평을  해주셨는데, 나는 이 때도 대강 형식적으로 끝낼 거라고 성급하게 예상했었다. 하지만 청장님께서 모든 조의 아이디어에 대해 섬세하게 평가해주시고 잘했다고 수고했다는 칭찬도 많이- 어쩌면 발표자들만큼 열심히- 해주셔서 준비해 온 우리들로서는 감동적이기만 했다.
준비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정겨운 워크숍 장소를 떠나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여기서도 다른 조의 과장님 계장님들 그리고 선배님들이 모두들 칭찬과 격려를 발표자였던 우리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아낌없이 해주셨다. 마지막까지도 직급과 연배에 상관없이 모두가 흥겹게 어울리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워크숍 가기 전에 계획표를 받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내가 과거에 참가했던 행사들에 비추어, 우리 워크숍도 형식적인 형태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으로 그런 나의 편견은 와르르 무너졌다. 워크숍을 준비한 진행자들이나 참가자들 그리고 평가자들까지 너무도 열심히 참여하여서 당초의 계획보다도 더 충실하게 진행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이 아닐까? 란  생각이 집으로 오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비록 우리조가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내 첫 번째 혁신 워크숍은 내 마음속에서 성공적인, 그리고 감동적인 워크숍으로 내내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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