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북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서울북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e-좋은북부)종로 신교동에는 우당기념관이 있다
부서 보훈선양계
다시한번 시작해 보리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 서울북부보훈지청 최윤이 -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는 우당기념관이라는 곳이 있다. 우당이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조심스런 발걸음을 옮기며 ‘우당기념관‘에 들어섰다. 독립운동사에 대해 참으로 무관심했다는 부끄러움으로 새삼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6형제는 나라가 망하자 현재 시가로 6백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해 1910년 12월 가족을 모두 이끌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당시 우당선생은 마흔네 살의 나이였다. 선생은 만주로 망명한 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20년이 넘게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우당의 6형제 중 5형제가 사실상 중국에서 순국했고, 그중 우당 선생은 1932년 11월 무등 관동군 사령관 암살과 한·중·일 아나키스트들의 공동유격대 결성 등을 위해 만주로 가던 중 붙잡혀 고문치사 당하였다고 한다. 환갑이 훨씬 지난 예순여섯의 나이였다. 인생의 가장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중장년기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
  나는 도대체 어느 시점 어느 곳에 서있는 걸까? 너무 멀리 와있었다. 아파트 분양, 재테크, 노후준비 등이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관심사이다. 그러나 애국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본다. 가슴이 뛴다. 우리 아이들이 떠오른다. 그 아이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판단과 행동은 그 아이들 본인이 자라서 스스로 하는 것일 테지만 알려줄 의무는 있다.
  다시 한 번 시작해보리라. 아이들을 사랑하고, 내가 속한 이 곳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분들의 마음을 느껴본다. 어쩌면 그분들은 배고픔과 외적인 고통이 컸음에도 나라를 되찾아야한다는 신념 외에는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셨던 게 아닐까. 그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을 현대를 사는 우리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던가. 소인인 나는 내 가족, 내가 속한 이곳에서부터 조금씩 시작해보려 한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