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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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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충주)기고-6월은 호국보훈의 달
해마다 어김없이 6월은 온다. 그것이 하늘의 섭리이니까. 그에 따라 현충일과 6·25도 온다. 6·25를 되돌아보면 민족의 비극으로만 여기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한이 쌓인 역사이었다. 조국을 지키다 장렬하게 죽어간 장병들의 넋이 산과 들,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 깃들었기에 6월은 우리에게 새로운 다짐을 하게하고 가슴에 맺히는 무엇인가를 만들게 한다.
 6·25의 포성이 그친 지 54여 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남편을, 자식을, 아버지를 조국에 바친 유가족의 그 마음이 그때나 지금이나 어찌 달라질 수 있는가? 상이군경의 전쟁 상처는 아물었지만 그 상흔은 죽는 그 날까지 남아 있으려니....... 그들에게는 세월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
 현충일과 6·25를 전후해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게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위로·격려행사를 가지며 국립묘지 참배도 한다. 이러한 위로행사로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은 많은 용기와 긍지를 갖게 하고 위안을 받는다. 고마운 일이다. 그렇지만 정성이 없는 의례적이고 형식에 치우친 행사는 오히려 마음 한구석을 씁쓸하게 한다. 형식적이고 그저 지나쳐 가는 행사보다는 늘 가까이서 함께하고 잔잔한 관심을 주었으면 좋겠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가끔씩 탄금공원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도 하고 자손들 손에 꽃 한 송이라도 들려 헌화를 한다면 이보다 더 큰 현장 교육이 어디 있을까? 충혼탑을 스쳐가는 바람 속에서 호국영령들의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후손들이여 고맙다고.
 역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충정이 오늘의 번영된 나라가 만들어지도록 하였음을 생각해 보자. 역사의 장마다 새겨져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충정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충주시민들이 나라사랑의 의지를 다지는 6월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 충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정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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