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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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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도심속 애국의 발자취를 찾아서
부서 보훈선양계
도심 속 애국의 발자취를 찾아서   -  서울북부보훈지청 박경옥 -
 
늘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종로. 수많은 상점과 노점과 극장들이 밀집해 있는 도시 중심. 그러나 이 곳 종로에 애국운동의 발자취가 여기저기 남아있는 줄은 전혀 몰랐었다.
처음 찾아가 본 우당기념관. 우당 이회영이란 분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기념관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모른 채 찾아간 나에게 그곳은 큰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할 때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 집안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우당선생의 집안 6형제는 나라가 망하자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현재 시가로 따지면 6백억원에 이르는 3만 섬의 재산을 처분하였다. 국내에서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이역 땅에서 펼친 우당일가의 치열한 독립운동 뒤엔 아나키스트 적 삶을 살았으면서도 지도층으로서 명예와 책무를 위해 재산과 생명모두 아낌없이 내놓았던 그들의 애국심은 지금으로서의 우리는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우당선생의 집안은 현재 근근한 살림살이로 지내고 계셔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틀리진 않나보다 라는 씁쓸한 말을 한 기사를 보니 안타깝고 부끄러워졌다.
 
언제나 할아버지들이 하루종일 소일을 하시는 종묘공원에는 월남 이상재선생님의 동상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신간회 회장도 역임하셨던 선생의 동상 앞에는 벤치가 여러 개가 있는 넓은 그늘이 있어 많은 할아버님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었다. 그곳을 내려다 보는 이상재 선생에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하여 조금은 쓸쓸해 보였다.
그 외 두 곳을 더 돌아본 뒤 이 곳 종로에 숨겨진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지인과 종로를 지나게 된다면 미처 몰랐던 그 분들의 이야기를 하며 우리의 의식 속에 독립유공자들을 깊이 기억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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