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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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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월의 슬픈 이별
부서 지도과
보훈도우미의 글 유월의 슬픈 이별 아담한 체구에 병색이 짙어보이는 안색 하지만 단아한 모습의 할머님을 처음 뵙던날 안녕하세요? 저는 보훈도우미입니다. 어서와요. 반가워요 하시며 다정히 맞아주시며 지난 날을 회상하시던 할머님, 이제는 영영 뵐 수 없는 머나먼 길로 떠나신 유월의 슬픈 이별 21살의 꽃보다 더 고왔던 새댁시절 둘째아이를 뱃속에 한 아름 안고있을 즈음 전쟁터에서 날아온 젊은 군인의 전사통지서를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가슴아픈 사연을 말씀하신다. 한 평생 유월의 슬픔을 가슴에 안고 그리움과 외로움에 눈물로 얼룩진 삶을 살아오신 분 긴 세월동안 아픔을 잘 견디어오셨건만 슬픔이 무게가 너무커서일까 마디마디 아픔이 사무쳐서일까 불치의 병을 얻으신후 통증에 시달리시면서도 고통을 감추시던 분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타신다던 휠체어도..... 어머니와 영원히 함께하리라던 딸의 애절함도 뒤로하고 유월의 어느날 슬픈 미망인은 끝내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니 그렇게도 그리던 님과의 만남을 위해 떠나셨나보다. 할머님과의 짧았지만 소중한 만남과 함께 했던 모습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할머님!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깊고 슬픈삶의 자리에 저에 마음을 담은 예쁜 꽃 한송이 놓아드리고 싶습니다. 고통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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