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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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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훈도우미 생활을 하며..
부서 지도과
보훈도우미 생활을 하며.. 보훈도우미 주영숙 보훈도우미 생활을 한지 어느새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 직업을 택한 것에 대해 먼저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내집의 틀속에서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린다는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지낸것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처음에 어르신댁에 방문했을 때에는 약간의 트러블도 있었고 일 못한다고 꾸중도 들었었다. 그래서 이 일을 그만 두어야 하나 기로에 선적도 몇번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어르신들의 삶의 기쁨을 위해서라면 나는 없어지고 어르신이 즐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어르신들은 서로 마음을 여시고 딸처럼 혹은 가족처럼 집안에 걱정거리, 해결거리 등을 솔직히 털어놓으시며 깊은 교류가 이루어 졌다. 한 예를 들어 보겠다. 봉천동에 계신 어르신이 계신데 휠체어에 앉으셔서 생활하고 계셨다. 딸과 그 가족 10여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다들 바빠서 어르신을 챙겨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처음에 가서 어르신의 발을 보게 되었다. 퉁퉁 붓고 붓고 붉어진 발 너무 가엾어서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맛사지를 시작하였다. 아무도 시작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던 일을 해드리니 식구들이 깜짝 놀랐다. 어르신은 너무너무 좋아 하셨다. 차차 목욕도 시켜드리겠다고 하니 식구들이 너무 좋아 하였다. 중풍에 걸려서 4년간 누워 계셨던 친정아버지 병수발들어 드린경험을 가지고 과감하게 시행하였다. 30세 남짓한 막내 아들이 아버지의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었는데 공부하랴 바빠서 목욕을 2달에 한 번 꼴로 시켜드리고 죄책감에 있었던 차였었다고 하였다. 어르신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애인 차량을 알게되어 모시고 공원으로 관악산으로 산책을 가기도 하고 큰시장에 모시고 가서 옷을 골라 드리기도하고 종교활동도 잘 하실수 있게 해 드렸고 틀니 맞추는 일,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 이 미용챙겨 드리는 일등 거의 손과 발이되어 드렸다. 그 댁에 친척들이 오셔서 예전에는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셔야 할텐데 라고 하셨는데 요즈음에는 많이 변하시고 좋아지셨다며 오래사셔야 할텐데 입을 모은다는 말을 들었다. 부인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가족처럼 참석하여 아파해 드렸고 함께 했음이 너무나 감사한다. 내가 한일도 그분들이 감사해 하지만 나는 그 가족을 보면서 인생이 바뀐 큰 느낌을 받았다.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인상이 바뀌었음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다른 어르신들도 서로의 일에 관심과 사랑을 갖고 지켜보며 격려하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휼륭한 어르신들과 그 가족을 만나게 해주신 보훈청과 여러가지 어려운 일이 있을때 함께 고민하고 조용한 미소로 격려하며 이끌어준 보훈 복지사 김미란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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