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정순태)은 3월 11일(월) 보비스 명예팀장(박우철)과 함께 관내 양평군에 거주하고 있는 홀몸 재가복지대상자 이○○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84번째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어르신은 결혼 후 2년 만에 전쟁이 발발하여 남편이 군에 입대하였으나 전사하여 홀로 유복자인 딸을 키우면서 생애를 바쳐 왔고, 2009년 11월부터 국가보훈처에서 재가복지 지원을 받고 있는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보다 어려운 주위의 노인들에게 말벗과 우애 봉사를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은 “나는 남편 덕분에 나라에서 보상을 받아 이렇게 자녀도 키울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정말 딱하다. 내가 죽는 날까지 봉사를 게을리하지 않고 남편의 뜻을 이어 주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갈 계획이다”라며 지속적으로 봉사를 할 뜻을 밝혔다.

  이 날 축하연에 같이 참석한 박우철 보비스 명예팀장은 생일축하 선물로 케잌과 꽃화분을 증정하고 “항상 밝게 웃고 봉사하는 삶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란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도 전달하였다.

  한편, 최근 사회문제로서 대두하고 있는‘고독사’는 2012년 보건복지부 통계로 해마다 200~300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60세 이상이 47.7%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1인 가구 비율이 지난 20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볼 때 무연고로 인한 ‘고독사’는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홀몸 대상자들에 대한 관리는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생일이나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의 자살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이번 생신축하 행사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의정부보훈지청(정순태)에서는 홀몸 고령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하는 등 소통을 통한‘고독사’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