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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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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수원]애국선열의 나라사랑 문화국가로 계승하자
부서 보훈과
8월하면 많은 사람들은 여름휴가를 떠올린다. 찌든 일사에서 벗어나 바다를, 계곡을 찾아 떠난다. 항상 정체로 시달리던 서울시내 도로가 요즘은 시원하게 뚫릴 정도다. 이렇게들 모두 재충전을 위해 8월은 어디론가 떠나는 달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여름휴가차 고향친정에도 가보고 거기서 가까운 해변가를 찾았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피서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작열하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푸른바다 속으로 어른 아이 구분없이 첨벙첨벙 뛰어들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해변가에 나가보았다. 나를 맨 처음 맞이하는 것은 하얀 모래와 고요한 바다가 아니라 여기저기 널부러진 페트병, 소주병,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 등등. 난 거기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의식을 보았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항상 피서철이면 대두되는 바가지요금,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무질서 등이 우리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어 의식주에 대한 걱정은 안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급격한 경제성장에 비해 아직도 국민의식 수준은 경제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국민의식뿐만 아니다. 요새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각 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만 봐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비방해 표를 얻고자 하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기 그지 없다. 한 국가의 진정한 발전은 높은 경제발전에 앞선 국민의식과 정치의식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내일이면 8월 15일 광복절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날이다. 이 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가! 그분들의 희생 위에 현재의 우리가 있기에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선진 국가를 건설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나라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평생 몸바치셨던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중략.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이처럼 백범 김구 선생님은 진정한 강대국이란 경제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국가임을 직시하신 것이다. 국민 모두가 나와 내것이 아닌 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을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분간할 수 있을 때 우리나라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문화국가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제62주년 광복절에 즈음해 우리모두 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면서 진정한 나라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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