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울산의 병영 3.1 독립만세운동이 5일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 일원에서 재현된다.

울산병영삼일사봉제회는 "올해 89년째 되는 병영 3.1독립운동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시민의 애국.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울산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연주와 북춤공연 등이 펼쳐지고, 이어 3.1 만세운동의 재현을 순국선열들에게 알리는 전통 제례 형식의 고유제와 출정식, 시가 만세 행진 등이 이어진다.

시민들과 유족, 삼일사봉제회원 등은 이날 군악대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삼일운동 거사와 순국 장면을 연출하고, 진혼무를 펼치는 등 병영 3.1독립만세 운동의 애국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울산병영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독립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지역 청년회원들이 4월4일 오전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경기를 위장해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4명이 순국하고 22명이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