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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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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100년만에 빛본 항일 의병 父子
100년만에 빛본 항일 의병 父子 어윤석·경선 선생 광복 60주년 건국포장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함께 의병활동에 나섰던 부자가 창의(倡義:의병을 일으킴) 100여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제60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포장을 받게 될 어임수(53·대원고 교사·충북 충주시 호암동)씨의 증조 할아버지 어윤석(1846-1898년) 선생과 할아버지 어경선(1869-1916년) 선생. 어윤석 선생은 일본이 침략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전통제례를 파괴하자 동문수학을 했던 의병장 유인석 선생과 함께 1895년 6월 충북 제천에서 의병활동에 나섰다. 어윤석 선생은 구국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아들까지 의병에 참여시킨 뒤 여러 전투를 진두지휘하면서 군자금 확보를 위해 사재를 털었다. 이 의병부대는 제천, 충주 등 충북 일대를 석권하며 친일했던 군수를 처단하고 일본군 주둔소를 공격하는 등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막강한 의병활동을 하는 등 1년여동안 맹위를 떨쳤다. 그 뒤 어경선 선생은 국내에서 의병활동이 여의치 않자 1898년부터 유인석 장군과 함께 만주에서 활동하다 1905년 귀국해 청주 동박골, 청원군 가덕면 시동리,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 등에서 후학 양성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어경선 선생이 6세에 불과한 아들을 남긴채 숨지고 30여년간 일제로부터 '의병장 가족'이라는 핍박을 받으면서 항일운동 유품마저 모두 사라져 어 선생 부자의 의병활동은 가족들의 가슴속에만 남게 됐다. 어씨의 형이 10여년전에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공훈을 상신하기도 했으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어씨는 몇 년 전부터 다시 자료 수집에 나서 의암집과 소의신편 등 유인석 선생이 쓴 책과 제천군지 등에서 할아버지의 의병활동 기록을 찾아냈다. 일본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인석 선생 제자 명단, 군자금 제공자 명단과 할아버지가 저술한 책 등의 자료를 확보해 이번에 건국포장을 받게 됐다. 어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90년이 지났지만 늦게라도 의병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자식들에게도 자랑스런 의병의 후손이라고 말할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또 "증조할아버지가 의병에 나서면서 '죽는다해도 대의를 펴서 천하를 구하기 위해 죽으니 죽을 명분을 찾은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자료를 보면서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 중부매일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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