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강원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혁신독후감(우체부 프레드)
부서 보훈팀

내가 “프레드” 라면

 춘천보훈지청 보상과 이양숙  
도서명: 우체부 프레드  저자: 마크 샌번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의 의해 분류되곤 한다.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까지. 수많은 기준들은 존재하고 지금도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난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당신은 당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삶의 의미. 어쩌면,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지도 모른다. 한 세기도 되지 않는 인생동안 그것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하는 방법조차도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쉬운것이 또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작은부분에 있어 기쁨을 느끼고 그것을 삶의 활력으로 재충전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우체부 프레드는 나에게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그런 책이었다.
삶이란 짧지만 긴 여정속에 우리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된다. 프레드는 우체부이다. 글 속에서 내가 처음 이사를 왔을 때, 프레드는 나의 긴 부재동안 혹시 모를 도난사고에 대비하여 작은 우편물과 큰 우편물을 분류해서 놓아주기로 하였고, 실제로 내가 없는 동안 택배회사의 물건을 대신 받아주었다. 택배회사의 물건까지 대신 받아주는 것은 자신의 업무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나를 고객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프레드는 그 많은 사람들을 고객이 아닌 친구의 관점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드는 상대를 더 깊이 알려고 애쓴다. 또한 훌륭한 경청자 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방에게 신임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결과로써, 프레드가 많은 집단은 사람에 대함에 있어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다.
프레드가 많은 집단은 그 속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동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책에서는 규모가 작지만, 고객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소중히 대하는 조그마한 철물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철물점에 가면, 필요한 것이 확실한 지 확인하고 질문을 하면 자신의 지식한도에서 성실하게 대답을 한다. 만약의 자신의 지식 밖이라면, 그의 알맞고 정확한 지식을 알려줄 다른 사람을 소개해준다. 과연 이러한 곳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자신이 프레드와 같은 장소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미소를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프레드는 도움을 구하기 전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자 신속한 사람이다. 또한 엄청난 성실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며, 자신의 외형도 역시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상대의 삶을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해 그들의 삶에 더해줄 것을 찾는 사람이며, 유머와 작은 즐거움 그리고 열정을 아는 사람이다. 또한 기다림과 결함, 그리고 분노와 좌절과 실수를 없애려는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개선하고 자신의 장점을 잘 알며 함께 있는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사람인데 그 누가 안 좋아할 수 있겠는가.
프레드는 단지 업무관계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거리에서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프레드인 것이다. 또한, 길을 몰라 헤메고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며 길을 같이 동행해줄 수 있다면 그 사람 역시 프레드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 눈을 마주친 사람에게 눈을 피하는 것이 아닌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역시 프레드인 것이다. 프레드는 우리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프레드가 된다면, 사회가 더 좋아질 것은 분명한 일이다.
프레드는 우체부로써 단지 편지를 열심히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심이 담긴 사랑을 전달하는 사람인 것이다. 사랑이란 달콤한 초콜릿에 진심이라는 달콤한 향료가 가미된 프레드를 거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프레드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분명 사람의 인간관계에 있어 정말 큰 영향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었고 나를 성찰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내가 오늘 정말 가치있게 보냈는가?"에 대한 대답에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게 한편으론 내 위치로써의 책임감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것 같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 란 말이 있다. 분명, 나부터 변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더 정확한 방법을 제시해준 것 같다. 사람들이 나에게 대함에 있어,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 때, 잘못을 상대에서 찾기보다는 나에게서 먼저 찾아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상대가 감동은 커녕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난 과연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맞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은 몸이 불구이거나 가족을 잃어 가슴속 깊이 아픔을 끌어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난 과연 그들을 마음을 공유하는 가족으로써 대하였던가. 나는 습관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편이며, 내가 해야하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고 내게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프레드는 나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으며, 상대가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사람이었기에…….
만약에, 내가 아닌 프레드였다면 , 그들의 이야기들을 더욱 더 경청하였으며 그들을 기쁘게 할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단지 직원과 고객이 아닌, 정말 가족으로 느끼고 행동했을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나처럼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표정이 아니라 웃는 표정으로서 그들을 대했을 것이다. 보훈가족을 친구나 가족처럼 여기며 그들을 섬심 성의 껏 대했을 것이다.그래서 조금은 속상하고 그분들께는 죄송스러울뿐이다. 나의 입장만을 반영시키려고 했던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 그들에게는 아마 가족이 아닌 직원으로 다가왔으리라…….
앞으로 나는 프레드가 되고 싶다. 그분들이 먼저 원하는 것을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알아차리는 신속함이 있는 프레드. 항상 성실한 마음으로 진실만을 말하는 그럼 프레드. 자신을 가꿀 줄 알고 인간미가 있는 그런 프레드. 상대의 삶을 즐겁게 해줄 무언가를 발벗고 나서 찾을 줄 아는 그런 프레드. 유머와 작은 즐거움 그리고 열정으로 남을 대면하고 나를 대면할 수 있는 그런 프레드. 그리고 함께하는 동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들의 친구로써 다가갈 수 있는 그런 프레드 말이다.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타인으로서 내가 아닌 진정한 가족으로써  좀 더 가까이 그들옆에 서있는 진정한 프레드의 모습으로서의 나를 기대하며 펜대를 놓을까 한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