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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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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복군의 독립투혼 높이기려야
부서 총무과
1941년 12월8일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이른바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날이다. 일본의 야만적 도발에 온 세계가 경악 하였고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국가의 공동의 적이 된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9일이 그러한 반인류적 일제의 도발을 규탄하고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대일선전포고문을 성명(聲明)한 날 임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조국의 광복을 연합국과 세계사의 흐름에 기인한 것으로만 알고 있던 분들에게는 의외라는 생각을 갖게 할지도 모르겠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 의해 점령당해 타국에서 독립투쟁을 전개한 많은 국가들은 국제사회에서 모두가 망명정부로서 주권을 인정받았고 또한 독립투쟁을 위한 지원도 우호적인 상황 하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조선과 조선인민은 3.1운동과 파리장서사건 이후 국제사회에서 없어진 나라요, 잊혀진 민족으로 치부되어 왔다. 임시정부 수립이후 20여 년간 지속된 인고의 세월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며 1940년 중국 중경(重慶)에서 광복군을 창설하고 당당히 대일선전포고를 하였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로소 세계무대에서 우리가 이 같은 독립의지와 주권을 가진 망명정부임을 인정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던 것이다. 민족의 저력과 독립에 불타는 투혼이 깃든 이날의 감격을 과거사로만 묻어둔다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투사들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대일선전포고가 주는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광복군의 독립투혼을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삼아 현재의 국난극복과 미래의 발전된 조국건설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순근(대구지방보훈청 이동보훈복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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