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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보훈지청) 봉사활동 동아리, 김해보훈요양원 체험수기1
부서 보훈과
 

  김해보훈요양원, 그 곳을 다녀와서

                                       창원경일고 강한일


   전 저희 학교에서 'I love korea' 라는 봉사동아리에 가입을 했습니다. 봉사동아리에 가입한 이유는 단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자는 의미에서 가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우리 봉사동아리는 한 달에 한 번 김해보훈요양원에서 활동을 합니다. 지금까지 김해보훈요양원에서 두 번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처음 요양원에 가기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나 돌보면 되겠지.’ 아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뭐가 필요하실까?’ 이런 생각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가보니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못 알아듣겠고,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직접 요양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해보니까 그곳에서 일하시는 요양보호사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가 못하는 일들을 아주 쉽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내릴 때, 다치실까봐 제대로 못 들고 힘들게 해드린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시지 않고, 불편하시지 않게 자리를 옮겨드리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하던 중 어르신 진지 드시는 것을 도와 드릴 때 친할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친할아버지께서는 암으로 고생하시다 한 달 전쯤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저와 형은 멀리 서울에 있어 뵙지 못했습니다. 친할아버지를 못 뵌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에는 일도 대충대충 했지만, 친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다음에는 그분들이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면 친할아버지께서 효도하는 착한 손자로 보실 것이기 때문에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 요양원을 가는 날입니다. 이날 아침에 일어나서 차타고 가는 도중에 ‘저번보다 더 열심히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돌봐드려야지’ 라는 마음으로 요양원까지 갔습니다. 지난번에는 3층에서 활동을 하다가, 이번에는 4층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일을 할 때 저번보다 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이 많이 미숙한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한 번의 활동으로는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요양보호사분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힘들어 하니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르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방에 모시고 갈 때도 방을 직접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저희를 손자처럼 봐주셔서 저희가 말만하면 웃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웃음 넘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어르신을 모시고 산책을 하러 옥상정원에 갈 때에도 가는 길마다 인사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어르신들을 더 편안히 모시지 못하고 힘들게 해드린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또 떠들었던 것이 어르신들께 죄송스럽습니다. 다음에는 어르신들과 더 많이 얘기하고 들어주고, 산책도 같이하며 불편하시지 않도록 돌봐드려야겠습니다.


   아직은 미숙하고 어려운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가는 것이지만 어르신들을 도와드린다는 것이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해보훈요양원 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그래야 빨리 김해보훈요양원에 가서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 만나 뵐 때까지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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