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경남동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창원보훈지청) 봉사활동 동아리, 김해보훈요양원 체험수기3
부서 보훈과
 

김해보훈요양원에 간 날!!

창원경일고 이승훈


   I♡KOREA에 가입하고 김해보훈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I♡KOREA는 창원보훈지청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우리 경일고등학교의 ‘청소년 나라사랑 봉사 동아리’입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과 공헌을 하신 분들을 위한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김해보훈요양원을 들어 갈 때, 이전에 가 보았던 다른 요양원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양원이라고 하기에는 시설이 잘 되어있고 깔끔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각자 자리를 배정받고 할 일이 정해졌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가족들은 자주 올까?’, ‘우리 부모님도 언젠가 저렇게 늙으시겠지?’, ‘어떤 이유로 여기에 오시게 되었을까?’ 이런 의문이 생겼지만 봉사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팀의 일은 어르신들께서 미용을 하고 나오시면 머리카락을 털어드리고 간지럽지 않게 닦아드리고 머리를 말려 드리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께서 식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직접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니 허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진지를 잘 드셔서 허리 펼 시간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정정하신 것 같았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으셨을 뿐이지 거동하시는 것에도 도움을 받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시간이 남아 다른 층으로 갔는데 나뭇잎으로 피리를 아주 잘 부시는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60년 동안 불었고 TV에도 자주 나오셨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제대로 배워간 사람은 2~3명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첫 봉사활동은 이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두 번째 봉사활동을 한 날은 방 청소를 해드리고 식사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는 것을 하였습니다. 성격이 좋으신 할아버지를 만나고 우리를 기분 좋게 반겨주셨습니다. 이 날은 우리 봉사동아리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와서 할 일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말벗을 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말벗이 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함께 온 친구가 잘하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제가 낯가림을 조금하기 때문에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친구랑 같이 할머니 한 분에게 말벗이 되어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도 이야기 하시는 게 좋으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갈 시간이 돼서 할머니께 작별인사를 드리고 한 달 후에 다시 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봉사활동을 하고 제일 처음으로 느낀 것은 봉사도 힘들고 어려운 것만이 아니고 쉽게 다가가고 내가 주는 도움은 누군가에게 행복이 될 수 있다는 보람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주 들었던 생각은 ‘정정한데 여기 왜 계시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은 아니지만 흐뭇했습니다. 식사 도와드리기, 방 닦기, 말벗 해드리기 등을 하면서 힘도 들고 어려웠지만 다 하고나니 무언가를 이룬 듯 성취감과, 내가 봉사를 했다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말벗이 많이 되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갈 때마다 웃음으로 맞이해 주시고 반겨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