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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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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67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9
부서 선양계
순국선열의 날을 기리며 윤정음/부산지방보훈청 지도과 “순국선열이 뭐야, 엄마”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딸이 나에게 물었다. 이것 저것 귀찮을 정도로 “엄마, 이건 뭐야, 저건 왜 저래..”하고 물어보는 통에 평소에도 곤혹스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 자체가 기특해서,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성의껏 답변해 주었다. 결국에는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라는 정도로 말이다. 올해 11월 17일은 67번째 맞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아마도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들의 의식수준이라는 것이, 국경일이라 하더라도 ‘공휴일’이 아니면 그런 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정도인 게 사실이니 말이다. 나 역시 국가보훈처에 근무하지 않았다면, 국가보훈처 자체 제작한 달력에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면 과연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하는 반성을 해본다. 67번째라 함은, 광복이전에 만들어졌단 뜻이나,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한 해가 1997년이니 채 10년도 되지 않았단 뜻이다. 우리 국민들 모두 경축하는 광복절은 기억하되, 순국선열의 날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탓인가 한다. 옛것이라 하여 무조건 지켜나가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력이 그 나라 내외국민의 위상을 좌우하는 오늘날, 동북아공정이니 뭐니 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까지 뒤흔들려는 중국의 음모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정신을 지켜내야 하고, 그 정신을 굳건히 받쳐주고 있는 것이, 순국선열의 그 애국·애족 정신이 아닐까 한다.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굳이 한줄기 눈물을 보태어 줄 필요는 없다. 순국선열의 날의 노래가 뭔지 과연 그런 노래가 있기나 한건지 생각해 볼 필요까지도 없다. 다만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이 하리꼬, 야마모토가 아니라 김지현, 박재훈 일 수 있는 이유는 나보다 내가족보다, 내나라를, 우리나라를 더 소중히 생각하신 그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 그것만이라도 기억해 주었으면 하고 내 스스로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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