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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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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67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11
부서 선양계
다시 새겨보는 순국선열의 날 부산지방보훈청장 추 헌 용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어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되자 우리의 선열들은 광복의 그 날까지 의병전쟁, 애국계몽운동, 3·1독립운동, 독립군전쟁, 임시정부활동, 의열투쟁, 광복군활동 등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다. 이러한 독립의지를 모아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사실상 식민지화 되어버린 치욕의 날, 을사조약 늑결(勒結)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1939년에 제정하여 그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념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1997년부터 이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여 선열들의 유지를 계승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에서 민족 치욕의 날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민족 치욕의 날을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후세들로 하여금 그 정신을 이어받아 ‘치욕’을 잊지 말고 가슴 깊이 새겨 고난의 시기마다 각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에 그 뜻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11월 17일이 어떤 날인지를 알고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많은 것 같지가 않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조국독립이란 대의(大義)에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이야 말로 이 땅에 발을 딛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독립된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향유하면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바로 우리의 ‘민족혼’이자 나라사랑의 정신이다. 우리 민족이 수많은 외적의 침입에 맞서 지켜온 민족의 기상이요 독립정신인 것이다. 만약 나라가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민족혼이 살아 있으면 마침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것이요, 또 그 기백을 지니고 있어야만 민족의 유구한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나라 잃은 겨레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소중한 목숨을 바쳐가면서 지금의 이 나라, 이 겨레를 있게 한 순국선열의 그 충절과 애국애족정신을 이어받아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남북통일을 앞당기고, 우리나라가 세계사에 우뚝 선 선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생명까지 기꺼이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정신,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이기심을 버리는 멸사봉공의 정신, 이러한 정신을 반드시 계승하고 배워야 할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믿는다. 이것이 선열들께서 꿈꾸던 부강한 나라, 선진 문화민족 그리고 통일국가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초석이며 온몸을 던져 이 나라를 구한 순국선열의 제단에 우리 후손이 바칠 최소한의 보답이 아닐까?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의 테두리 안에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선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희망찬 국가 건설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를 올해 순국선열의 날에 다시 한번 다짐해 보자. 11월 17일이 무슨 날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도리가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잠시라도 가져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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