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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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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67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부산일보 청장님 기고문
부서 선양계
순국선열의 혼을 우러러 기리면서 부산지방보훈청장 추 헌 용 『온겨레 나라잃고 어둠 속 헤매일 때 자신을 불살라서 횃불마냥 밝히시며 국내외 광복전선서 오롯이 목숨바친 님들의 그 충절이 겨레의 얼 지켰네. 님들이 목숨걸고 외치고 바란 바는 오로지 일제에서 해방만이 아니었고 세계의 정의와 질서 밝히고 이루려는 드높은 평화 이상 바탕하고 있었네. 우리는 순국선열을 우러러 기리면서 그 후예다운 떳떳한 새 삶을 다짐한다.』 이 내용은 민족의 노래인 순국선열의 노랫말이다. 순국선열이라 함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하다가 그로 인하여 순국한 분을 말한다. 순국선열의 날에 마음속 깊이 노랫말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 애국선열의 혼을 우러러 기려야 할 것이다. 우리의 선열들은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어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되자 광복의 그 날까지 의병전쟁, 애국계몽운동, 3·1독립운동, 독립군전쟁, 임시정부활동, 의열투쟁, 광복군활동 등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다. 이러한 독립의지를 모아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사실상 식민지화 되어버린 치욕의 날, 을사조약 늑결(勒結)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1939년에 제정하여 그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념하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1997년부터 이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여 선열들의 유지를 계승해 나가고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조국독립이란 대의(大義)에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이야 말로 이 땅에 발을 딛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독립된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향유하면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국선열의 정신은 바로 우리의 ‘민족혼’이자 나라사랑의 정신이다. 우리 민족이 수많은 외적의 침입에 맞서 지켜온 민족의 기상이요 독립정신인 것이다. 만약 나라가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민족혼이 살아 있으면 마침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것이요, 또 그 기백을 지니고 있어야만 민족의 유구한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남북통일을 앞당기고, 우리나라가 세계사에 우뚝 선 선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생명까지 기꺼이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정신,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이기심을 버리는 멸사봉공의 정신, 이러한 정신을 반드시 계승하고 배워야 할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믿는다. 이것이 선열들께서 꿈꾸던 부강한 나라, 선진 문화민족 그리고 통일국가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초석이며 온몸을 던져 이 나라를 구한 순국선열의 제단에 우리 후손이 바칠 최소한의 보답이 아닐까? 11월 17일이 무슨 날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도리가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잠시라도 가져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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