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마산보훈지청(지청장 이희범)은 09. 1. 2.(금) 관내 항일 애국지사 박용규(96세) 선생이 계시는 밀양시립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국가보훈처장 명의 생신 위문금을 전수하고 건강을 기원하였다.

  선생은 귀가 많이 어두우신 관계로 보훈과장(이형갑)은 보드판으로 인사말을 전하였으며, 96세의 연세에도 방문자들을 반갑게 맞아 주시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경상남도에는 박용규 지사를 포함하여 모두 4명의 생존 애국지사가 계신다.

  박용규 선생은 경남 창원사람으로 1932년 진주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교내위원회를 조직하여 동맹휴학을 주도하고 반일격문을 진주 읍내 각처에 살포하였다. 박용규 등은 거사 이틀부터 학교 근처 벽보에 격문을 부치는 등 거사계획을 진행시켰으나, 사전에 이를 탐지한 일경에 박각되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되고, 그는 이 일로 피체되어, 1933년 7월 3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받게 된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