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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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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전명운 의거 100주년 이모저모
부서 보훈팀
학회·기념식·유적지 순례 등 "참여 열기"
의사 옥중생활 소개 발표하며 눈시울 붉히기도
주류 사회 관람객용 영어 안내문 미비 아쉬워

장인환·전명운 의거 100주년을 맞이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진 학술심포지엄과 기념식 등의 행사는 북가주 한인들에게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지난 21일 심포지엄에 대해 한국 독립기념관, 국가보훈처 및 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이제껏 보기 힘들었던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100년 전의 사건을 세상에 전하기 위한 북가주 지역 학자들의 열정을 보면서 이민사회 역사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의 배경 및 영향을 주제로 한 7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던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사전 공모 여부, 제3의 가담자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날카로운 설전이 오갔으며 이번 행사와 맞춰 "의사 장인환"을 발간한 문충환 전 SF 한인회장은 의사들의 옥중 생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22일 기념식을 위해 새크라멘토에서 참석한 국가유공자 장종원(91) 박사, 이하전(87)옹, 전명운 의사의 사위 표한규씨,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동춘씨의 손자 이철현씨 등 유족들은 불편한 몸, 장거리 여행의 어려움에도 불구,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순국선열들을 잊지 않고 넋을 기려주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SF 페리빌딩 맞은 편 저스틴 허먼 플라자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고사리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신나하는 한국학교 어린이들과 "어린이의 눈에 비친 두 의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지연(11학년)양, 정재봉(9학년)군을 포함한 북가주 한국학교 학생 30여명도 도시락 배급을 도우며 "역사 교육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기념식 이후 무대에 오른 UC버클리 사물놀이팀 이고(EGO), 무용가 정혜란, 옹경일씨의 공연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UC버클리 동아시안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리엔 체리씨와 아버지 롭씨는 “한국 민속 음악에 관심이 있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하지만 행사에 관한 영문 설명서 또는 통역이 없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북가주 방문 직전인 지난 18일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는 독립기념관의 김삼웅 관장은 23일 "독립기념관을 떠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권이 바꾸었으니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 공직자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진 않으나 기관과 조직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관장은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으로부터 자신의 임기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연장된 것과 관련, "노무현 정권 코드 인사"라며 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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