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 노부부 60년 만에 혼인식 거행"

- 부끄러워요~ 오늘만은 우리도 새신랑 새신부랍니다! -

  순천보훈지청(강석부)은 지난 5월 8일 그동안 혼인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계시는 무공수훈자 선병옥(84세) 부부, 전상군경 허재석(78세) 부부 등 재가복지대상자 2가구의 혼인식을 올려드렸다. 이 날 행사는 재가복지대상자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혼인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두 부부의 혼인을 위해 순천보훈지청에서 순천낙안민속문화축제(2010. 5. 7 ~ 5. 9) 제전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함으로 이루어졌다.

 이 혼인식은 전통합동혼례식으로 치러져 그 의미가 남달랐으며, 특히 혼인식에 필요한 의상, 화장, 사진 등 모든 제반 사항을 제전위원회에서 부담하여 치러졌다.

 남들보다 늦은 결혼식을 올렸지만 신랑, 신부는 곱게 화장도 하고, 고풍스러운 전통혼례복까지 차려 입으니 영락없는 새신랑, 새신부의 모습 그대로였다. 더군다나 식이 거행되는 내내 비춰졌던 어르신들의 긴장하는 모습은 이제 갓 결혼하는 신혼부부와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혼례식은 우리의 전통혼례 방식 그대로 약 30여 분간 진행되었으며, 식이 끝난 후 선병옥 어르신은 "순천보훈지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