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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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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춘천) 보훈도우미 예찬
부서 보훈과
2007. 3. 13.(화) 강원도민일보에 게재된 김대일 춘천보훈지청청장 기고문을 올립니다. 독자라고 밝히신 어르신은 기고문을 읽으시고 우리들에게 보훈의 의미를 깊게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화를 걸어오시기도 하셨습니다..

   보훈 도우미 예찬
                                     김대일 춘천보훈지청장
 요즈음 일하는 재미가 하나 더 늘었다.
 그것은 바로 보훈복지사와 도우미에 대한 칭찬의 글을 읽는 재미다.
 보훈도우미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신 분이나 홀로 외롭게 사시는 보훈가족을 방문하여 가사, 간병서비스를 하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우리 춘천보훈지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보훈복지사 1명과 보훈도우미 9명으로 구성된 보훈도우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6·25전쟁과 같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신명을 바쳐 나라를 구하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대신하여 헌신, 희생하신 보훈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돕고 존경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다.
 또 보훈가족이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영예로운 삶을 살아가실 때 국가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국민들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국가에서는 보훈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국가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아직도 보훈가족 중에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나라에 바치고 홀로 외롭게 사시는 분,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 또 전쟁의 상처로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거나 침상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보훈도우미들은 이러한 보훈가족을 찾아가 집안청소나 세탁은 물론이고 대소변도 받아내고 목욕도 시켜드린다. 반찬도 만들어드리고 병원에도 모셔다 드리며 말동무도 해 드린다.
 이와 같이 헌신적인 봉사를 함으로써 서비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보훈가족과 인근 주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다른 봉사단체로부터도 보훈도우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어떤 분은 전화로, 또 다른 분은 편지로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 주신다.
 칭찬의 내용도 다양하다.
 "도우미로 인하여 삶의 활력을 찾았다. 도우미로 인하여 못쓰던 수족을 쓰게 되었다. 아들딸인들, 며느리인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어린아이처럼 도우미 오는 날만 기다려 진다" 등등.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도우미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보훈복지사와 도우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열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오히려 "나의 존재가 세상에 단 한사람이라도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는 보람"이라고 겸손해 하신다.
 보훈복지사와 도우미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얼굴을 한분, 한분 떠올려 본다.
 한결같이 밝고 고운 미소가 참 아름답다. 사랑으로 사시는 분들이라 그런 것 같다. 사랑으로 지는 짐은 결코 무겁지 않다는 것을 손수 실행하시는 분들이다.
 그래서 나는 그 분들을 감히 천사라고 부른다.
 오늘도 보훈가족의 주름살을 펴주고 삶의 희망을 안겨주시는 보훈도우미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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