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요즘 신문을 보면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 당정간 갈등에 대한 기사가 큰 자리를 차지한다. 개인적으로 정치에 크게 식견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게 있구나 정도로 읽으며 지나지만, 한편으로는 내용이 어떻게 결정나든지 역시 ‘광복절’이란 날은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경축할 만한 큰 의미가 있는 날이구나 하는 생각에 머문다. 이제 며칠 있으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아픔과 시련이 많았던 일제치하의 36년의 세월을 우리의 자주적 힘으로 털어 버리고 독립을 이룬지 61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정부에서는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기념행사, 독립유공자발굴포상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갖는다. 이미 환갑을 맞은 조국광복의 감동을 지금 세대들에게 생생하게 느껴보라고 주문한다면 무리가 있겠지만,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려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서 조국을 지켜내기위해 애쓰신 분들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다.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자녀의 밝은 미래와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해외여행, 영어캠프, 각종 체험학습 등 등 많은 계획이 있겠지만 이번 광복절에는 자녀와 함께 조국의 광복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돌이켜보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갖을 수 있는 독립운동관련 현충시설물을 찾아보면 어떨까한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입구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기개가 느껴지는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통일염원동산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가족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남기는 추억을 만들어 준다면 그안에서 자연스럽게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자녀들의 가슴속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의정부보훈지청 박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