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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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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수원]광복절과 태극기 달기
부서 보훈과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그날이 오면"의 시 한 구절이다. 민족소설가이자 시인인 심훈은 이토록 간절히 그날을 염원했으나 끝내 광복을 못본 채 1936년 서른 다섯의 나이로 요절했다. 오는 8월 15일은 제62회 광복절이다. 경술국치조약이 1910년 8월 22일 조인돼 그달 29일 공포됨으로써 시작된 일제 통치가 1945년 8월 15일 종식된 날이다. 조국 광복을 위하여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중국 대륙 등 이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혼이 되었다. 이름을 남긴 분들도 많지만 이름 없이 죽어간 분들이 비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많다. 광복된 지 60년이 넘어 광복의 체험 세대보다는 기록과 구전으로 광복을 접촉하는 비체험 세대가 더 많고, 또 이들이 오늘의 국가사회 경영에 주축이 된 시점에서 광복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광복 이후 처절한 세기사적 비극의 동족상잔인 6.25전쟁을 치르고도 남북분단의 벽은 여전히 높다. 아울러 빈부, 계층, 이념 등으로 분열된 내부사회는 대선의 주요 공약이 사회 통합의 이슈가 되고 있다. 저마다 남의 탓으로 돌리지만 잠시나마 나의 탓으로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남북관계는 통일이 절실한 겨레의 소망이지만 당장은 통일에 앞서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다. 무엇보다도 자유민주주의의 질서 속에서 국민 스스로 법을 지키려는 준법정신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제62회 광복절을 맞아 국권회복을 경축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적 역량을 하나로 집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 가정과 전 직장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으면 좋겠다. 아울러 과거와 같은 부끄러운 역사를 후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국력이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이것이 애국선열에 대한 보은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장영남, 2007년 8월 13일자 중보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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