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경북남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경주]청소년백일장 포항MBC사장상 입상작품 게재(중등산문)
부서 보훈과
중등 산문 금상       
                                                     서라벌여중 1년 이현영
 

고    지
 

우리 할아버지는 6,.25참전군이셨다 내가 3학년때쯤은 나를 으레 무릎위에 올려놓으시곤 전쟁이야기를 하시며 회상의 미소를 빙긋 짓곤 하셨다. 할아버지께서 전쟁이야기를 하실때면 할아버지의 생동감 넘치는 전개에 나는 늘 침을 꼴깍 삼키곤 했다. 전장에서 대포를 쏘셨던 할아버지께선 귀가 좋지 않으셨다 그탓에 난 늘 인사를 크게 해야만 했고 크게 목소리를 내는 일이 귀찮아 늘 할아버지의 말씀만 들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몇 달전에 쓰러지셨다. 간신히 의식을 되 찾으신 할아버지께선 가끔 6.25에 대한 소리를 하시며 경련을 일으키셨다 난 그런 할아버지를 보면서 ‘ 전쟁은 끝나지 않았구나, 아직 산사람을 괴롭히는 구나’라는 생각이 뇌리에 단단히 파고들었다. 문득 우리나라는 북한하고 아직 휴전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전쟁은 정말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을 막아야 한다, 전쟁은 고지로 가는 지름길이다 정상에는 단 한팀만 도착할 수 있다 그래서 전쟁을 하며 서로를 죽이고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 고지로 올라가는 동안 밟았던 낙엽들이 왜 지난 전쟁으로 생겨난 사망자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우리는 단 하나의 목표한 말고 서로를 죽이려고만 하는 소위 ‘무지한 인간들’일다 서로 협력하여 한팀으로 모아지면 함께 정상을 밟으며 웃을 수도 있는데도 왜 아까운 피를 흘리며 유가족들의 눈물도 보아야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몇일 남았는가 손으로 꼽아보며 곧 죽을수도 있으신 이산가족들께서 친지를 만나시며 우는 모습에 우리는 함께 울었지 않은가 우리는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 통일문제를 심각히 고려해야한다 그것이 고지를 향해 다함께 딛는 ‘평화의 첫발’아니던가 통일이라면 누구나 귀찮아하고 대충 넘겨버린다, 그마음가짐이 무척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북한을 많이 도와주고 요즘은 서로 교류도 하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 고위층 지도자들에게서 만든 일방적인 형식은 서민들에게는 선호받지 못한다, 일방적인 형식은 서민들에게 북한에 대한 반감을 사게 된다,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수긍을 해야한다 북한과 남한이 소 닭보듯 한다면 통일이 된후에에도 나라사정은 ???하다
학교에서도 통일관련 수업을 해야한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모르고 있다 그러면서 통일 되기를 바란다니 너무 우습다 지금은 기껏해야 북부지방의 지형이나 기후를 배우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안된다, 지금 북한의 사정을 가르치고 북한이 막연히 못사는 나라라고 인식된 생각을 지워야 한다 북한은 한글도 무척아끼고 옛것을 사랑한다는 것 등 좋은 점을 가르쳐주어 남한사람들이 북한사람을 무시하게 되면 안된다. 탈북자를 보호하고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이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무척 따갑다. 모든면에서 낙후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한다. 그런시선에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딴 나라로 가버린 탈북자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오히려 그들을 보호해줘야 한다 자주 대화하면 북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열쇠다 탈북자들의 기본본권도 지켜줘야 한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탈북자들은 직업이 없는 사람이 대다수다 발음이 어눌하고 행동거지가 촌스럽단 이유이다 북한에 대한 박물관을 설치하고 그곳의 안내워으로 취직하던가 북한에 대해 알려주는 가이드를 하는 방법도 좋을거 같다.
고지라는 게 단지 전쟁에 대한 집착과 성취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지는 모든분야의 정상이다. 21세기의 중심에 서야할 대한 민국이 제일 먹저 도달해야 되는 고지는 ‘평화통일’이다 북한에 대한 끊임없는 이해와 수없는 노력이란 계단을 한발짝한발짝 걸어나가다 보면 미래가 확트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 봄’이라는 고지를 정복하진 않을까 생각해보며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볼만하다’라는 걸 느낀다.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