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정하태 경주보훈지청장은 9월2일 오전11시 영덕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열린 벽산 김도현 선생 95주기를 추모하는 전례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벽산 김도현 선생 숭모회가 주관하고 정하태 지청장을 비롯한 김병목 영덕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및 지역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1895년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터지자 사재를 던져 의병을 일으켰고 이듬해 10월까지 동해안과 안동 영양을 주 무대로 무장투쟁을 벌인 애국지사이다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에는 비밀리에 세력을 규합하다 일제에 발각돼 옥고를 치른 후 1910년 국권을 상실하게 되자 순국의 뜻을 품었고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1914년11월7일 동포들에게 고하는 유서와 영결하는 시를 남기고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 몸을 던졌다

 이러한 벽산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덕군에서는 매년 벽산 선생의 생신일(음력7월14일)에 전례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정하태 경주보훈지청장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 바쳐 희생했던 선생의 애국충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