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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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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제88주년 3.1절 계기 기고 (보상과 서영임)
부서 보훈계
3.1운동의 배경과 의의
 
 
1919년 3월1일 일본식민지 지배하의 한국에서 일어난 거족적인 민족독립운동,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한다.
 
 일본은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침략에 항거하는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강력한 무단정치를 펴는 한편, 민족고유문화의 말살, 경제적 침탈의 강화로 전체 조선민족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민족자본가 계급은 민족자본의 성장을 억제할 목적으로 실시된 회사령(1910)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농민의 경우 토지조사사업(1910~18)으로 조상전래의 토지를 빼앗기고 빈농,소작농으로 전락, 극히 일부 지주층을 제외하고는 절박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또한 농지를 빼앗기고 도시로 흘러들어 자유노동자가 된 사람들은 일본인 노동자에 비해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과 장시간 노동, 비인간적 대우, 민족차별등으로 극악한 환경속에서 살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처럼 식민통치 10년동안 자본가,농민,노동자 등 모든 사회구성 계층이 식민통치의 피해를 직접적,구체적으로 입음으로써 그들의 정치.사회의식이 급격히 높아져 갔고, 더욱이 미국대통령 윌슨이 전후처리를 위해 <14개조 평화원칙>을 발표,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함에 따라 이 기회를 이용한 지식인,종교인들이 불길을 댕기자 항일민족운동은 삽시간에 거족적인 운동으로 번져나가게 되었다.
 
 손병희를 대표로 하여, 천도교,기독교,불교의 지도적 인사로 구성된 민족대표 33인은 마침 고종황제의 인산 因山(국장)이 3월 3이로 결정되자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모일 것을 예측, 3월1일 정오를 기해 파고다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인쇄물을 뿌리고 시위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 각 지방에도 미리 조직을 짜고 독립선언서와 함께 운동의 방법,날짜등을 전달해두었다.
독립선언서와 일본정부에 대한 통고문, 미국대통령,파리 강화회의 대표들에게 보낼 의견서는 최남선이 기초하고, 비용과 인쇄는 천도교측이 맡아, 2월 27일 밤 보성인쇄소에서 2만 1천장을 인쇄, 은밀히 전국 주요도시에 배포했다.
 
 손병희 이하 33명의 민족대표는 3월1일 오후2시 정각 인사동의 태화관에 모여 한용운이 독립선언서의 낭독을 끝내자 만세삼창을 부른 후 경찰에 통고하여 자진 체포당했다.
한편, 파고다 공원에는 5천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정재용이 팔각정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부른 후 시위에 나섰다. 이들의 시위행렬에 수만의 시민들이 가담함으로써 서울시내는 흥분된 군중과 만세소리로 들끓게 되고, 만세운동은 삽시에 전국적으로 번져나가, 오후 6시 진남포,선천,안주,의주,원산,함흥,대구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다음날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와 시위운동이 전개되기에 이르렀다.
 
 서울에서는 3일의 국장 당일에만 잠잠했을 뿐 매일 가두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은 휴교,상인은 철시,노동자는 파업, 관리는 퇴직으로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에 총독부는 군대와 경찰을 동원, 비무장 편화적 시위를 벌이는 군중에 대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해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부상,투옥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화수리,정주,맹산,강서,대구,밀양,합천등 많은 곳에서 일제에 의해 잔인한 집단학살이 저질러지고, 유관순의 참살 등이 자행되었으며, 민족대표를 위시한 지도자 47명은 내란죄로 기소되었다.
 
 이 거족적인 독립운동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비록 많은 희생자를 낸체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대내외적으로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선명히 들어낸 바가 되어, 우리 근대민족주의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결과 대내적으로는 일제의 무단정치가 끝나고 보다 교활한 문화정치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상해의 임시정부탄생, 해외 무장독립강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 배영(排英)운동인 제1차<사타그라하>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등 아시아,중동지역의 민족운동을 촉진시킨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보상과 서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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