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남서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전남서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밀크목포](특별기고)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며
부서 보훈팀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어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게 되자 우리 선열들은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광복에 나섰다. 방법은 각기 달랐으나 조국의 독립을 이루겠다는 염원은 하나였으며, 수많은 선열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모아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39년에 우리 민족이 사실상 식민지 상태로 빠지게 된 을사조약 체결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하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념해 왔다. 우리 정부에서도 1997년부터 이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여 선열들의 유지를 계승하고 있다.
순국선열을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선조의 의사와 열사를 뜻하는 말로, 현재 우리가 추앙하는 순국선열은 주로 우리나라의 국권을 빼앗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국권을 되찾기 위하여 싸우다가 돌아 가신 분들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 나라를 잃은 비분과 수치심에 자결하여 순절하신 분들, 의병이나 독립군 등으로 활동하시다가 장렬하게 전사하신 분들, 그밖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가 일제에게 체포되어 피살, 처형, 옥사하신 분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순국선열은 우리 민족의 뿌리이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바쳐 우리 민족이 처한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신 분들이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조국독립이란 대의에 헌신한 살신성인의 정신이야 말로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인 것이다.
순국선열들의 이러한 정의의 정신이 오늘에 되살아나 우리 사회에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야 되겠다. 이러한 뜻깊은 역사를 기억하고 역사에서 반성과 활력을 얻는 민족만이 세계에 웅비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광복의 염원을 간직한 채 머나먼 타국 땅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식민지 조국의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와 조국의 광복을 이끌어 낸 밑거름이 된 순국선열의 날은 광복절이나 현충일처럼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여야 할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을 기념하는 의미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로 나아가는 시금석으로 삼고, 자라나는 세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는데 그 큰 뜻이 있다 할 것이다.
이렇듯 순국 선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이란 나라는 존재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이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적어도 순국선열의 날만큼은 순국 선열과 호국 선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 문자로서의 순국선열의 날, 달력에 새겨진 단 하루인 순국선열의 날, 단답형 시험 문제로서의 순국선열의 날로 지날 것이 아니라 꺼져가는 나라를 헌신으로 되살린 선열들의 고귀한 체험적 나라 사랑을 본받고, 우리 모두도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뒤따르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한다.
다시금 슬픈 역사가 이 땅에 도래하지 않도록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순국선열의 날을 통하여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목포보훈지청  최 희 선
파일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