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서울남부보훈지청 이경자

 

  금년은 제8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4.13)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공고히 하고 민족 자존의식을 확립하기 위하여 1919년 4월 13일에 수립 선포하였다.

  3·1운동에서 표출된 독립 자주의 의지를 모아 독립 운동을 더욱 고양시키기 위해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정 부분 한계를 가지고 있었으나 우리 민족이 역사상 최초로 민주공화제 정부를 갖게 되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임시정부는 8·15 해방까지 27년간 상하이를 비롯 중국 각지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줄기차게 투쟁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일제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1943년에는 인도·버마 전선에 9명으로 편성된 광복군 공작대를 보냈다. 광복군이 가장 힘을 기울인 것은 미국과 합동작전을 하는 일이었다. 중국에 주둔하는 미국 전략첩보기구(OSS)와 합작하여 광복군 가운데 2지대 사람들을 뽑아 특수훈련을시킨 뒤 국내에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제가 너무 빨리 항복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복 후에는 반탁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였다.

  임시정부의 수립은 민족 전체가 참가했던 3·1 운동의 결과로 민족의 의지를 반영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표방한 중요한 이념은 어떠한 제한 독립도 부정하고 절대 독립을 주장하였다는 점이다. 일제강점기 내내 일제와의 어떠한 흥정도 배격하고 자치론을 부정했음은 물론, 임시정부 건국 초기에 이승만이 제기했던 위임 통치론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던 것도 이같은 절대 완전 독립의 이념에서였다.

  따라서 우리는 4·13정신을 필히 계승하고 국민 모두 화합하여 경제회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온 국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력을 다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