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횡성군이 3.1공원에 대한 대규모 공원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했던 충혼탑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한규호 군수는 29일 “3.1공원 내에 위치한 충혼탑을 오우덴중령비 자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역 보훈단체 등과 협의한 결과 현재의 위치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전은 하지 않고 다만 충혼탑 인근에 대한 보수 등 새 단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오우덴 중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오우덴중령비는 네덜란드 참전용사탑이 있는 우천면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횡성군민의 염원을 담아내는 군민의 종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이 충혼탑 이전을 백지화함에 따라 그동안 충혼탑 이전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보훈단체와의 갈등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3.1공원 내에 위치한 테니스장과 궁도장은 공사 시작과 함께 폐쇄하고 인근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다.

군은 30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1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을 추진중인 3.1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8억여원이 투입돼 5만4,507㎡ 일대에 자연학습공간과 운동 및 휴식공간, 여가활동공간, 역사문화공간, 산림생태공간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