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몹시 무덥던 지난 8월 28일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영식)에게로 익명을 요구한 국가유공자 한 분이 본인이 국가로부터 지급받는 무공영예수당을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에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 군포시 모 초등학교 교장으로 알려진 이 국가유공자는 월남전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무공훈장을 받은 분으로 국가로부터 매월 12만원씩 지급받는 무공영예수당을 불우한 보훈대상자에게 지원하고 싶다는 내용을 수원보훈지청에 직접 방문하여 전하였고 김영식 수원보훈지청장은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중 군포시에 거주하는 한 가정을 선정하여 따뜻한 연을 맺어주었다. 끝까지 익명을 요구한 이 독지가는 자신은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고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당연한 국민의 도리임에도 무공영예수당을 지급해주는 국가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하곤 이 수당을 어려운 보훈가족에게 전하여 주는 것이 국가유공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청 직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