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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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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문인갑 선생 별세
부서 보훈팀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 일제에 항거한 애국지사 문인갑(文仁甲) 선생이 17일 오후 8시40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1923년 부산 동래에서 출생한 선생은 동래중학교에 다니던 1941년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했다. 조선독립당은 1940년 동래중학생 김일규, 양중모 등이 이 학교 독서회를 확대 개편해 조직한 것으로, 강령을 정하고 항일투쟁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세우며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1944년 8월 당원들은 양중모의 집에 모여 그간의 활동을 정리, 분석하는 한편 군사기밀 탐지와 일본군의 탄약고 폭파, 군용열차 통과 때 구포다리 폭파 등의 계획을 세우면서 만약 거사가 실패할 경우 일본군에 입대한 후 연합군 진영으로 탈출해 중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대비책도 세웠다.

조선독립당은 항일결사조직인 순국당 등과도 연락을 취하면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려 했지만 1944년 7월 순국당 조직이 일경에 탄로나면서 그해 8월 조선독립당의 조직도 발각돼 문 선생 등도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 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오남식(81)여사와 1남 4녀가 있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부산의료원 영안실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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