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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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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늘은 나의 날이야
부서 지도과
오늘은 나의 날이야 수원지청 보훈도우미 김정숙 오전에 방문하는 가정에서 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점심 먹고 가기가 바빠서 10~20분 늦는다고 전화를 드리고 버스를 탈까 생각 하다가 다른 분보다 좀 예민하신 분이라서 택시를 탔는데, 여기는 길이 여러 군데라서 택시가 어느 길로 가느냐에 따라서 요금이 5~6백원 차이가 난다. 그래서 탈 때는 길을 인도 하리라 생각 했는데 깜빡하는 순간에 ‘내가 안 가본 길로 가기에 더 빠른가?’ 했더니 아니다. 속이 부글부글 요금은 2500원 드는 것 생각 하고 탔는데 3200원, 요금도 요금이지만 빨리 가려고 탔는데 10분 늦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안녕하세요? 좀 늦었어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하면서 들어갔다. 어르신이 활짝 웃으시며 “내가 지난번에 어지러웠는데 도우미님이 기도를 해주셔서인지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하시기에 “내일부터 비가 온다니 오늘 덥지만 중앙공원 다녀가시면 어떻겠어요?” 하였더니 어르신 누님도 오셔서 같이 가지고 하셔서 두 분을 모시고 중앙공원에 가서 연꽃, 잉어들, 지금 활짝 피어있는 자귀나무 꽃을 보면서 남매분이 이야기 하시도록 나는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두 분을 찍어드리기도 하고 즐거운 나들이 시간을 보냈다. 오면서 “어르신 덕에 파란 하늘을 보게 되어서 저는 참 좋은데요.” 하였더니 “무슨 말씀을, 나는 이렇게 바깥구경 못하고 갈 줄 알았는데 참으로 고맙다”고 하시며 다른 날보다 기분이 좋으셨다. 나들이 나올 때마다 걷는 길이 있으셔서 목표만큼 걷고, 오시는 길에 소공원에서 아는 분도 만나고, 이렇게 보훈청에서 도우미를 보내줘서 휠체어로 나오니 정말 감사하다고 하신다. 집에 들어와서는 “오늘은 나의 날이야~~” 하시며 너무나 좋아하셨고, 부인께서는 오셔서 이야기 벗만 해줘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휠체어로 나들이까지 시켜드리니 건강도 훨씬 좋아지셨다며 고마워하셨다. 부인께서 바쁜 중에도 준비해주신 간식을 함께 나누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웠다. 이 마음은 도우미가 아니면 아마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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