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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지(방)청소개

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서울지방보훈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서울) 순국선열과 한류 스타
부서 지도과
순국선열과 한류 스타 서울지방보훈청 관리과 자력1계장 김학무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이나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영화, 드라마, 가요 등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선풍적인 열기가 일고 있다. 이른바 “한류”라 지칭되고 있는 것인데, 그동안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의 문화를 무차별적으로 수용하기만 하다가 반대로 타국에 우리의 문화를 수출, 보급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반갑고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한류 현상은 국가 이미지를 대폭 제고시키고 국위 선양의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수십, 수백 명의 외교관 못지않다고 하겠다. 바로 1세기 전만 하여도 우리는 청과 일본의 양 강대국 사이에서 빗장을 걸어 잠근 채 쇄국의 깃발을 부여잡고 움츠리고 있었고 급기야는 조국을 빼앗기고 식민통치를 받으며 핍박 받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당시 조선의 행세 꽤나 하는 집안 자제들은 일본의 신문물을 접하기 위해 앞을 다투어 현해탄을 건너갔고, 으레 조선의 상류사회에서는 일본식 풍습과 문물이 고등하고 세련된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문화의 우세란 것은 한 국가의 국력에 비례하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 문화가 한류의 바람을 타고 동아시아 전역에 번져나가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우리 국력이 얼마나 커졌는가를 가늠케 해주는 일이다. 마침 오늘은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 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을사늑약 체결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하여 기념할 것을 의결하여 시행해온 것을 1997년 정부에서 정부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로 복원, 제정한 날이다. 바로 이 땅에 광복을 있게 하였던 “순국선열” 들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인 것이다. 오늘 같은 날이 자칫 젊은 세대에겐 상투적인 의미로 다가설지 모르겠으나, 과거 역사 속에서 국난시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고 또한 자랑스러운 “한류 스타”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일본이라는 양 강대국 사이에서 1세기 전으로 돌아가 다시 압사하느냐 아니면 한류를 계속 이어나가 동북아의 문화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하느냐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자각을 얼마나 심도 있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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