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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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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가보훈의 아우라 “순국선열의 날”
부서 지도과
국가보훈의 아우라 “순국선열의 날” 서울지방보훈청 기획계장 박용주 지난해 4월말 갑자기 근무지가 바뀌어 근처에 전쟁기념관 을 마주하고 있는 현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선양행사가 있어 두 차례 가본 것을 제외하고는 전쟁 기념관을 방문해 세세하게 둘러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와중 에 개인적으로 힘든 고비가 있을 때 머리도 식힐 겸해서 가게 되었는데 커다란 비석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앞으로 발걸 음을 옮기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 역사에 있어서 만주벌판까지 지배하던 주인공인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릉비”였다. 4면에는 모두 1,770여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고구려의 건국설화와 정복활동 등에 대한 글들이 담겨 있었다. 북핵 실험이 있기 전엔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가 있어 이에 대한 언론과 국회 그리고 지식인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데, 6·25전과 월남전 등 현대사만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마당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증거물이 그 곳에 있을 줄이야! 잠시 개인의 고민은 접어두고 고구려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즈음 각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고구려사를 조명하는 대하드라마를 방영하며 우리의 웅대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뿌듯하였다. 오는 11월 17일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39년 제정한 “순국선열의 날”이다. 그 제정 배경에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되자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비분강개하여 순절하거나 의병항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게 된 나라 잃은 설움이 담겨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 중 상당수가 순국선열의 날이 있음을 알지 못할 뿐더러 순국선열이란 용어에 조차 낯설고 생소한 느낌을 갖고 있다. 독립유공자 예우법에서는 순국선열을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훈·표창을 받은 분”들로 정의하고 있다. 법조문을 명확히 알고 있긴 어렵지만 그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봤는지 나 자신도 곰곰이 돌이켜본다. 또한 공직에 있으면서도 소관업무가 아니라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깊이 새겨두지 못하고 있어 이 글을 통해 반성의 시간을 가져본다. 국가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인물을 영웅으로 대접하고 그런 훌륭한 인물이 탄생된 가문을 영구히 추앙하는 문화를 뿌리내린 선진국이 가진 장점에 대해 깊이 새겨보아야 하겠다.. 우리 모두 “국가보훈의 아우라”인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그 분들의 고귀한 뜻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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